[ESG 동향] 이통업계, ‘디지털청구서 10년 시대’ 친환경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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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동향] 이통업계, ‘디지털청구서 10년 시대’ 친환경 효과 톡톡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4.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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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디지털명세서 가입자 2000만명 돌파, 전체 77% 차지...“탄소배출 5400만톤 감소”
-SK텔레콤 ‘빌레터’, 7만 7천그루 나무 규모의 종이 소비 감축...고객 절반가량 가입
-LG유플러스는 현재 집계 중...업계 최초 영상청구서 서비스로 긍정적인 반응 이끌기도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과 KT를 비롯한 이동통신업계에서 디지털청구서 10년 시대를 맞아 탄소배출 저감 성과를 잇달아 공개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 유무선 통신 가입자 중 디지털청구서 서비스 가입자가 최근 10년 사이에 크게 늘었으며, 이로써 탄소배출 저감 등 친환경 효과도 상당 부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탄소배출 저감에 일조하겠다는 취지 아래 전자청구서를 시작한 지 10년을 넘어가면서 이제는 많은 고객이 이 서비스에 익숙해진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전자청구서 서비스 확대 움직임은 고객들과 함께 하는 ESG 활동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의를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측면을 강화해 눈과 귀가 불편한 장애인부터 노년층까지 누구나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전자청구서 서비스를 개발하고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진=KT]
[사진=KT]

이날 KT는 자사 디지털명세서 서비스에 가입한 KT 고객이 2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기준 자사 전체 유무선 통신 가입자 중 77%에 달하는 규모다. KT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디지털명세서를 실시한 이래로 기업은 탄소배출 약 5400톤을 감소했으며, 이는 약 18만 7000그루가량의 나무를 심은 효과와 맞물린다.

KT 디지털명세서에는 모바일과 이메일부터 시작해 스마트명세서, 웹명세서, 모바일통지명세서 등이 모두 포함된다. 특히, KT는 작년 이통업계 최초로 네이버명세서와 모바일통지명세서를 도입하면서 친환경 청구서 정책에 속도를 냈다.

KT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네이버명세서와 공인알림문자 방식으로 수신할 수 있는 모바일통지명세서를 도입한 이후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다”라며,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차별화된 ESG 활동을 실천하고 확대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명세서 가입자 2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KT는 아직 우편명세서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내달 13일까지 디지털명세서로 전환할시 추첨을 통해 LG에어로타워 공기청정팬 등 각종 증정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SK텔레콤은 자사 모바일 전자청구서 서비스 ‘빌레터’를 통해 지난 10년간 약 7만 7천그루 나무에 해당하는 규모의 종이 소비를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빌레터’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통신 요금 청구서를 비롯해 신용카드 명세서, 도시가스 청구서, 공공기관 지방세, 국세청 현금영수증 내역 확인 등 서비스를 전자청구서 형태로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청구서 서비스로, SK텔레콤은 지난 2012년 4월 처음 첫 개시 후 현재 빌레터 이용 고객이 1250만명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전체 가입자 중 절반가량에 달한다.

SK텔레콤은 빌레터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이달 5일부터 신규 신청 고객 대상 ‘행복크레딧’ 기부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행복크레딧은 적립된 금액만큼 SK텔레콤이 해당 금액을 사회공헌사업에 기부하는 프로그램으로, 최근 친환경·사회적 책임 등 기업 ESG 활동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2019년 출시했던 LG유플러스의 영상청구서.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영상청구서.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역시 최근 전자청구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의 경우 업계 최초로 통신요금내역을 말로 설명하는 영상청구서 서비스를 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기도 했다. 현재 전자청구서 이용률은 집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SKT·KT·LGU+ 이통3사는 이용자들의 전자청구서 전환을 독려하는 ‘지구 건강 탄소 다이어트’ 캠페인에 공동으로 나서기도 했다. 당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기 동참했으며, 전자청구서를 이용함으로써 나타나는 환경보호 효과와 고객의 이용 편리성을 알리는 데 뜻을 같이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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