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퍼니싱 잘나가네”…가구·인테리어업계 ‘오프라인’ 매장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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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퍼니싱 잘나가네”…가구·인테리어업계 ‘오프라인’ 매장 확대한다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4.18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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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까사, 연내 110곳 추가 출점 예정
홈퍼니싱 시장, 2023년 18조원 육박 전망
한샘 대형매장 위주 '체험형' 매장 확대

홈퍼니싱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가구·인테리어 업계가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나서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연내 110곳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한샘도 지난해 대형매장 위주로 확대했고, 올해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체험형 매장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소재 신세계까사 신규점포 전경[사진=이용준 기자]
경기도 소재 신세계까사 신규점포 전경[사진=이용준 기자]

18일 업계에 따르면 가구·인테리어 업계가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홈퍼니싱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이다. 국내 홈퍼니싱 시장은 2017년 14조원에 육박했고 2023년 18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세계까사, 연내 110곳 매장 확대

신세계그룹 계열사 신세계까사는 연내 110곳 매장을 추가 출점할 예정이다. 최근 오프라인 강화와 더불어 적자폭이 줄어들자 신규매장을 대폭 확대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신세계까사 영업손실은 2019년 173억원 고점을 찍고 2020년 감소세로 전환해 지난해 두 자릿수(-89억원)까지 회복했다. 지난해 매출도 230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41% 증가했다. 신세계까사는 2020년부터 연 평균 10곳 신규 매장을 출점하면서 오프라인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 가구업계 관계자는 18일 “신세계까사는 OEM을 통해 가구를 생산 및 유통하고 있다”면서 “매장 확대와 더불어 주문량이 늘어나면 협상력 제고와 원가절감이 가능해져 결과적으로 매출증대로 이어진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실제 2017년 60.7%에 불과했던 신세계까사 원가율은 지난해 매장규모가 큰 폭 개선돼 50%대까지 떨어졌다.

서울 소개 한샘 디자인파크 전경[사진=이용준 기자]
서울 소재 한샘 디자인파크 전경
[사진=이용준 기자]

한샘, 대형매장 출점 통해 ‘체험’ 요소 강화 

한샘은 대형매장 위주로 신규출점을 확대해왔다. 한샘은 지난해 디자인 파크(1000~2500평), 상생형 리하우스 대형 쇼룸(150~300평) 등 대형 매장 20곳을 추가했다. 가구·인테리어 제품은 직접경험을 통한 오프라인 수요가 많은 만큼 대규모 체험형 콘텐츠를 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샘은 복합쇼핑몰, 대형마트뿐 아니라 백화점 입점도 확대하고 있다. MZ세대의 홈퍼니싱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백화점 채널을 통한 신규 고객접점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샘 관계자는 18일 <녹색경제신문>에 “가구·인테리어 업계는 체험형 콘텐츠 이슈가 크기 때문에 다양한 체험요소를 전달하기 위해 대형매장을 확대해왔다”며 “부산 지역에만 대형매장을 3곳 연달아 오픈했고, 특히 1000평 규모의 마포 디자인파크점은 디지털기술을 총 집약해 다양한 재미요소를 가미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롯데와 유통협업 관계를 맺고 부천을 시작으로 백화점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구체적인 매장 확대 계획은 없지만 다양한 오프라인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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