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매보장·간병인지원까지"···보장 넓힌 치매보험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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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매보장·간병인지원까지"···보장 넓힌 치매보험 '봇물'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4.1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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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성질환 인구 증가 추세, 치매보험 관심↑
- 치매진단금, 생활비 및 간병인 지원까지 보장 확대
- 소비자 라이프 사이클 맞춰 치매보장 강화 설계
[출처=픽사베이]

 

보험사들의 치매보험 마케팅이 눈에 띄게 늘어난 추세다. 치매 등 노인성 질환 위험에 노출된 인구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보험사들의 미래 신사업으로 요양서비스업이 부각되면서 관련 보험상품 연계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13일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보험사들의 요양서비스사업 진출은 미래 신사업 발굴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치매보험 등의 건강보험과 요양서비스를 결합할 경우 금융소비자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B생명은 지난 11일 치매진단·생활비·입원부터 장기요양등급에 따른 재가·시설급여까지 폭넓게 보장하는 '(무)백년친구 올케어 치매간병보험'을 출시했다. 지난해 7월 선보인 치매보험을 개정해 치매진단금, 생활비는 물론 장기요양등급자와 간병인 지원까지 보장을 확대했다.

특약 가입을 통해 치매로 입원 시 간병인 사용 여부에 따라 1일당 5만원까지 입원비를 보장한다. 장기요양등급(1~5등급) 판정 후 재가급여나 시설급여를 이용할 때 1회당 20~30만원이 보장된다.

DB생명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치매와 장기요양에 대한 준비가 중요한 만큼 고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암'과 '치매' 보장을 통합한 '한화생명 암보장 더한 치매보험'을 지난 2월에 내놨다. 한국인이 가장 걱정하는 질병 1, 2위인 암과 치매를 하나의 상품으로 동시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저연령보다 고연령에서 치매에 대한 보장니즈가 증가하는 점에 주목해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에 맞춰 치매보장을 강화해 경도이상 치매(CDR1 이상) 보장금액이 고연령(70세 또는 75세 중 선택) 이후 2배로 증액되도록 설계했다.

NH농협생명이 올해 출시한 '생활비든든NH치매보험(무)'은 중증치매 진단 시 장기요양에 따른 부양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생활자금을 집중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중증치매에 진단받게 된다면 생존 시 매월 250만 원의 생활비를 평생 보장한다. 단,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이며 가입 시 선택한 36회 또는 48회를 보증지급한다.

또한 NH농협생명은 치매의 보장공백 현황을 고려한 맞춤형 특약 개발로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협회는 NH농협생명이 신청한 '급여알츠하이머치매치료특약'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심의할 예정이다.

현재 치매보험은 진단중심 보장이지만 이번 NH농협생명의 특약은 보험기간 중 '급여치매CT·MRI촬영'과 '경도이상 알츠하이머치매상태'가 최초로 발생해 진단확정되고 치료를 목적으로 90일 이상의 기간동안 '알츠하이머치료제(급여)'를 처방받아 치료받은 경우 보장해주는 담보다.

한편 치매는 암, 뇌졸증 보다도 우리나라 노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이 다. 아울러 고령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치매 환자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라 요구되는 사회적 비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한민국 치매현황 2020 보고서(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국내 치매 환자 수는 2020년 약 83만명, 2025년에는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공=DB생명, 한화생명, NH농협생명]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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