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어 있는 금융자산 16조원에 달해···금융당국, "환급 효과 위해 대국민 홍보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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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어 있는 금융자산 16조원에 달해···금융당국, "환급 효과 위해 대국민 홍보 병행"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4.11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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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 실시(6주간), 대국민 홍보도 병행
- 장기미거래 금융자산 12조원, 미사용 카드포인트도 2.5조원에 달해
- 사회적 비용 발생 예방 및 대국민 신뢰도 제고 기대
캠페인 홍보 포스터‧안내장(리플릿)[제공=금융감독원]

 

금융당국이 전 금융권과 함께 16조원에 달하는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에 나섰다. 특히 이번에는 미사용 카드포인트도 안내 대상에 포함해 환급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11일 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는 이달 1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9개 기관과 176개 금융회사가 공동으로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약 16조원에 이르는 숨은 금융자산의 조회방법 등을 이메일, SMS 등을 통해 금융소비자별 개별 안내하고 금융회사 홈페이지, 블로그 등 활용 가능한 모든 채널을 등을 통한 대국민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장기간 미사용계좌를 방치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하고 사회적 비용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회사도 금융소비자의 숨은 금융자산을 적극적으로 찾아줌으로써 소비자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사들은 그간 금융당국과 함께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의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등을 진행해 왔으나 다양한 사유로 지급되지 않은 금융자산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금융소비자들이 잊고 있던 소중한 금융자산을 안전하게 환급받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은 금융위·금감원, 금융결제원,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예탁결제원, 6개 금융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은행, 보험, 증권사, 저축은행 등 모든 금융회사가 참여해 오는 5월 20일까지 6주간 금융소비자의 숨은 금융자산을 안내할 계획이다.

대상은 예금과 보험금, 증권, 신탁 등 전 금융권에 걸쳐 장기간 거래되지 않거나 휴면상태인 금융자산 등이 대상이다. 특히 미사용 카드포인트도 캠페인 대상에 새롭게 포함됐다.

그간 금융당국은 숨은 금융자산 조회시스템 운영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지난 2015년 6월 이후 금융소비자에게 돌려준 금융자산은 3조700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여전히 숨은 금융자산이 16조원에 이르고 최근 2년간 규모 또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12월말 기준 장기미거래 금융자산은 12조원, 휴면금융자산은 1조4000억원, 미사용 카드포인트는 2조5000억원에 달하고 계좌 수는 약 2억개로 집계됐다.

이에 금융사 등은 홍보포스터, 온라인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를 실시하고 숨은 금융자산 보유 금융소비자에게도 조회 방법을 개별 안내할 방침이다.

금융소비자는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이나 금융결제원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에서 은행, 저축은행, 증권사 등에 개설된 본인 명의 계좌를 일괄 조회할 수 있다.

휴면예금‧휴면보험금은 서민금융진흥원과 은행연합회 등 금융협회 조회시스템에서 조회 가능하다. 미사용 카드포인트는 여신금융협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서비스' 및 금융결제원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에서 조회하면 된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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