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시대] 안철수, 정의선 만나 미래 모빌리티 육성 '의기투합'...로보셔틀·로봇개·UAM 등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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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대] 안철수, 정의선 만나 미래 모빌리티 육성 '의기투합'...로보셔틀·로봇개·UAM 등 총동원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04.09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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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위,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찾아...전기차·로보틱스 등 개발현황 공유
- 안철수, 미래 모빌리티 전폭 지원 약속...정의선 “선도국가 전환 힘쓸 것”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만나 미래 모빌리티 분야 육성에 의기투합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임이자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 등 주요 인수위원과 함께 8일 오후 경기 화성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연구개발(R&D)의 중심인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남양연구소)를 첫 산업 현장으로 택하며 해당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 회장을 비롯해 박정국 연구개발본부장, 공영운 전략기획담당 사장, 지영조 오픈이노베이션담당 사장 등이 맞이했다. 

안철수(오른쪽)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자율주행차인 쏠라티 로보셔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안철수 위원장은 정의선 회장과 함께 쏠라티 로보셔틀을 타고 행사장인 현대디자인센터까지 이동했다. 쏠라티 로보셔틀은 주행 상황을 인지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핵심 기술이 적용된 자율주행차다. 

로보셔틀은 지난해 세종시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뒤 현재는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인 남양연구소에서도 시범 운행되고 있다. 이번 시승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안철수 위원장의 각별한 관심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로보셔틀에서 내린 안철수 위원장은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행사장에 입장했다. 스팟은 지난해부터 자동차 생산 현장에도 투입돼 안전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정의선 회장과 함께 보스턴 다이내믹스 4족 보행 로봇 스팟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현대디자인센터로 이동하고 있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번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는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으로 모빌리티에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은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이을 우리나라의 국가 전략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혁신 선도 국가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겠다"이라고 화답했다.

인수위와 그룹 관계자들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로보틱스, 첨단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 모빌리티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R&D 인력 육성 등 산업 발전 방안 마련에 대해 논의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지금은 정부의 역할이 바뀌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과거 기업이라는 큰 수레를 앞에서 끌고 가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었다면 이제는 그 수레를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을 정부에서 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은 과학기술 중심 국가 건설의 핵심이 될 수 있다”며 “대기업, 중견 기업,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의미 있는 과학기술 현장이라면 어디든 가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자동차 산업은 반도체·인공지능(AI)·빅데이터·수소연료전지 등 첨단 미래 기술과 융합하고 서비스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국가 산업의 미래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위원장과 인수위원들은 웨어러블 로봇 등 로보틱스, AAM 가상현실(VR) 체험,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전기차 기술 시연을 참관했다. 주행 시험장에서는 수소전기차 넥쏘와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제네시스 GV60 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친환경차를 직접 시승하기도 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모빌리티 산업 육성 의지를 재차 밝혔다는 점에서 차기 정부의 산업 분야 주요 국정 과제에 모빌리티 지원 방안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모빌리티 산업으로 재편되는 전통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위해 관련법을 제정하고 민관 협력 시스템을 통해 규제를 혁파하겠다고 공약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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