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시대] 윤석열-안철수, 삼성전자-현대차 '기업 프렌들리' 행보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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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대] 윤석열-안철수, 삼성전자-현대차 '기업 프렌들리' 행보 나선 이유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04.08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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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7일 헬기 이동 중 삼성전자 평택공장 바라보며 "세계 반도체 심장" 밝혀
- 안철수, 8일 현대차 기술연구소 방문...전기차·수소차·UAM 등 현황 점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삼성전자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8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기아 기술연구소(남양연구소)를 방문한다. 

재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부터 '일자리 만든 기업인을 업고 다니겠다'고 말하는 등 우호적인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면서 "삼성전자, 현대차 등에 대한 관심은 안철수 위원장과 함께 '과학 선도국가' 비전 공약을 구체화하기 위한 현장 행보로 보인다"고 전했다.

8일 인수위는 안철수 위원장과 경제1분과 최상목 간사, 경제2분과 유웅환 인수위원, 과학기술교육분과 남기태 인수위원 등이 화성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당선인은 전날(7일) 헬기로 이동하는 도중에 경기도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 전경을 바라보면 반도체에 큰 관심을 나타낸 바 있어 안철수 위원장의 현대차 방문도 '기업 프렌들리' 일환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인수위는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 방문에서 전기차·수소차·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R&D) 인력 수급과 대우 문제 등 미래산업 인력의 육성과 관련된 정책적 개선책도 논의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충전 시설 등 인프라 구축에 있어 정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날 방문에 동행하는 유웅환 위원은 전 SK텔레콤 혁신그룹장 출신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가로 꼽힌다.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는 현대차그룹을 전세계 5위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시킨 메카로 불리는 곳으로, 전기차·수소차·UAM 등 미래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020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로 초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전세계 전기차 판매 187만대, 점유율 7%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내년에 3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출시하고 2028년 모든 상용차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당선인은 '과학기술 선도국가' 공약에서 ▲데이터·모바일·초고속이동통신으로 제어되는 지능형 모빌리티 기술과 산업을 일류화해 기존 주력산업의 4차 산업혁명화 지원 및 고용확대 ▲자율주행차 및 UAM 등 미래 지능형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빠른 전환에 필요한 기술과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해 신산업으로 전환·발전지원·규제폐지 등을 약속했다.

또한 윤석열 당선인은 '경제활력' 공약으로 '반도체 초강대국'을 제시하고 ▲차세대 반도체 산업육성 ▲실효적인 반도체산업 지원대책 마련 ▲반도체 및 지원기술 인력 10만명 양성 등을 공약했다.

한편, 윤석열 당선인은 7일 서울공항에서 평택 캠프 험프리스까지 헬기로 이동하는 가운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전경을 상공에서 내려다보며 "반도체 산업 등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인 첨단 산업들을 더 발굴하고, 세계 일류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세계 반도체의 심장'이라 표현하며 광대한 규모의 반도체 공장 시설에 특별한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달 경제 6단체장을 만난 자리에선 "요즘 전쟁이란 총이 아닌 반도체가 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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