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의 권리를 고객에게”…토스뱅크, 고객의 관점에서 찾은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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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의 권리를 고객에게”…토스뱅크, 고객의 관점에서 찾은 혁신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2.04.06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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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금리인하 기회 알림 제공
이자 일일 출금 및 일복리 구조
지난 달 고객수 235만 명 기록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 [출처=토스뱅크]

인터넷은행 후발주자 토스뱅크의 금융혁신이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토스뱅크는 국내 은행 최초로 금리인하 기회를 고객에게 먼저 알려주고, 일복리 이자를 제공하는 혁신책을 최근 1달 간 내놓았다. 그 결과 토스뱅크는 지난 달 출범 5달만에 고객 235만명을 기록하는 등 경쟁사들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포용금융을 확대하는 등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고객경험을 바꾸도록 노력하는 것이 토스뱅크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찾고 이를 지속적으로 고쳐나갈 것"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고객의 정당한 권리"…토스뱅크, 금리인하 기회 먼저 제공한다


[출처=토스뱅크]

토스뱅크는 고객들에게 금리인하 기회를 먼저 제공한 결과, 지난 6달 간(2021.10.5~2022.3.31) 전체 금리인하요구 건수가 총 2만4910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년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최근 6개월 간 금리인하요구 건수(평균 1만7809건)를 40% 웃도는 규모다.

토스뱅크는 금리인하를 고객의 정당한 권리로 판단하고 국내 은행 최초로 대출 계약체결 후 취업, 승진, 이직 등으로 신용도가 개선된 고객에게 알림을 통해 금리인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금리인하를 신청한 고객 중 22%가 금리인하 혜택을 받았으며 특히 중저신용 고객의 경우 42.4%가 금리인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고객들은 최초 대출조건 대비 평균 5%포인트 이상 금리가 낮아졌고 KCB 기준 최대 신용도가 397점 개선됐다.

금리인하 절차가 간편해진 것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토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모델(TSS)을 활용한 '원클릭' 체계를 갖춰 승인 고객 중 33%가 일주일 이내 신청이 받아들여지는 등 절차를 간소화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의 고객이라면 금리인하요구는 반드시 누려야 할 권리"라며 "금리인하와 신용도 개선 등 금융소비자로서 고객들이 정당한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토스뱅크가 더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먼저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이 찾고 싶을 때 언제든 찾는다…일일출금, 일복리 서비스 출시


[출처=토스뱅크]

토스뱅크는 지난 달 '왜 은행이 정한 날짜에만 이자를 받아야 할까'라는 의문에서 매일 이자 받기 서비스를 국내 은행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16일부터 하루 한 번씩 '토스뱅크통장'에 쌓인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토스뱅크통장은 세전 연 2% 이자(최대한도 1억원)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수시입출금식 파킹통장이다.

만약 토스뱅크통장에 1억원을 예금할 경우 세전 약 5400원 상당의 이자를 매일 출금할 수 있다. 출금한 이자에는 또 다시 이자가 붙는 일복리 구조가 적용돼 1년 동안 매일 이자를 받을 시 금리혜택이 최대 세전 2.02%까지 확대된다.

해당 서비스는 출시 이틀여 만에 41만여 명의 고객이 1인당 평균 1만6200원, 총 66억5576만원을 수령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다만 일복리 구조에 따른 추가 이자비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나 토스뱅크 측은 지속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일 복리 매일 이자 지급에 대한 이자 비용과 관련해서는 내부에서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고객 중심 서비스를 통한 고객 유입 효과도 어느 정도 기대하고 있다"고 <녹색경제신문>에 말했다.

토스뱅크는 올 연말까지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추가적인 안정화 과정을 더해 이를 상시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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