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금융, 시즌2 연다…"ESG 경영으로 업계 1위 공고히"
상태바
카카오 금융, 시즌2 연다…"ESG 경영으로 업계 1위 공고히"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2.03.31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카오뱅크, ESG 위원회 신설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이사 선임
“책임경영 통해 업계 1위 공고히”
[출처=각 사 홈페이지]

카카오 금융 계열사가 올해 제2 도약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인터넷뱅크 최초로 ESG위원회를 신설하며 사회적 책임경영 강화에 나선다. 카카오페이는 신원근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두 달여 간의 경영공백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회사는 이번 해를 '시즌2', '제2 성장' 등으로 표현하며 업종별 최선두 위치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그간 금융혁신에 앞장서며 소비자들의 금융생활을 편리하게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했다"며 "올해부터는 ESG 경영 등을 통해 이러한 노력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카카오뱅크, 인터넷은행 최초 ESG위원회 신설…"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카뱅"


29일 열린 제6차 정기주주총회에서 윤호영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는 모습. [출처=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29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아래에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중 최초로 ESG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의도다.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 평가에서 카카오뱅크는 지배구조 부문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내려간 B+등급을 받은 바 있다. 작년 하반기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올해부터 ESG 전 분야에 걸친 평가를 받게 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향후 ESG 전 부문에 걸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ESG위원회는 카카오뱅크의 ESG 관련 전략을 수립·심의하는 최고의사결정 기구로 윤호영 대표이사, 김광옥 부대표를 비롯한 이사회 구성원 전원이 참여한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ESG 실무조직인 ESG팀을 인터넷은행 최초로 조직한 바 있다. 

이로써 경영진과 실무진에 걸친 ESG 거버넌스를 갖추게 된 카카오뱅크는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한 해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 혁신, 주택관련 실수요 대출 공급 확대 등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보이스 피싱 등 금융사기 범죄 예방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주총에서 첫 여성 사외이사로 법무법인 산지 이은경 대표를 선임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을 역임한 법률 전문가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0일 주주총회소집공고에서 "법률 노하우를 다양한 사회적 활동과 접목하기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당행의 사회적 가치 함양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 증진에도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배경을 밝혔다.


카카오페이, 신원근 신임 대표이사 선임…"책임경영 통해 핀테크 1위 공고히"


카카오페이 신원근 신임 대표이사. [출처=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원근 전략 총괄 부사장을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앞서 류영준 전 대표가 스톡옵션 매각 사태로 자리에서 물러난 지 두 달여 만이다.

신원근 대표는 1977년 생으로 서울대 기계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미 콜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삼성전자, 베인앤드컴퍼니를 거쳐 2018년 2월 카카오페이에 전략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신 대표는 합류 직후 회사의 중단기 비즈니스 성장 전략을 구축하고 해외 핀테크 파트너와 협력을 주도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 초석을 마련했다고 평가받는다. 이후 지난해 11월 대표내정 이후에는 '제2 성장'을 위한 내부 재정비에 나섰다.

특히 신 대표는 전년 말 경영진 스톱옵션 매각사태로 무너진 대·내외 신뢰성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지난 24일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을 발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시 신 대표는 자사 주가가 2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신 대표는 이날 사회적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ESG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현재 ESG 경영실천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세팅하고 있는 중"이라며 "카카오페이의 상생방안을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실행할 계획이다"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신원근 신임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핵심 성장 동력인 '사용자 경험 향상'에 더욱 집중하고 계획 중인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제2 성장'을 이끌겠다"며 "책임 경영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핀테크 기업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28일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