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시대] 식품업계, 정부 힘 업고 신성장동력 ‘메디푸드’ 육성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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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대] 식품업계, 정부 힘 업고 신성장동력 ‘메디푸드’ 육성 속도낸다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4.04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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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2025년까지 소화기암 환자 위한 '메디푸드' 연구개발
아워홈 측 "암환자뿐 아니라 여러 질병 관련한 메디푸드 개발 확대할 것"
윤석열 인수위, 메디푸드 등 차세대 식품산업 발전 동향 논의

‘특수의료용도 식품’(메디푸드, Medi-Food)이 식품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으면서 관련 업체가 메디푸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와 맞물려 윤석열 당선인이 미래 먹거리 정책을 공약한 가운데 메디푸드는 최대 수혜 업종으로 주목 받는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을 관리하는 간편식단인 ‘메디푸드’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인구비중이 초고령화 사회로 집입한 가운데 관련 시장이 식품업계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풀무원 등 국내 주요 식품업계가 메디푸드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식품업계, 미래 먹거리 '메디푸드' 사업 육성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시행하는 ‘2022년도 고부가가치식품개발사업 미래대응식품’ 연구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아워홈은 소화기암 환자를 위한 영양 보충과 소화 증진을 돕는 메디푸드 사업을 본격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은 오는 2025년까지 암환자용 식단 및 제품 개발, 영양소 전달체 개발과 본격적인 제품상용화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연구 성과에 따라 암환자뿐 아니라 여러 질병과 고령자 등을 위한 제품 개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4일 “메디푸드 관련 제품 상용화는 해당 연구 개발 진행과정에 따라 추후에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메디푸드 연구를 바탕으로 제품의 임상시험, 제품 산업화 등 세부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있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연구개발 성과에 따라 고령화 제품, 케어푸드에 관한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암환자뿐 아니라 여러가지 질병으로 인해 영양섭취가 필요한 환자, 고령자 등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외에도 메디푸드 관련 전문 인력양성을 통해 국가 관련 사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풀무원도 영양보충음료 ‘단백한 하루’등을 출시하면서 메디푸드 카테고리 확대에 나섰다. 풀무원은 풀스케어 제품 9종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고령친화우수식품'으로 지정될 정도로 메디푸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부터는 당뇨환자를 위한 간편식 정기구독 서비스 ‘당뇨케러 밀플랜’ 세트를 운영하고 있다. 풀무원의 고령친화식품 ‘디자인밀’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연 평균 30%대 성장률을 기록할 만큼 메디푸드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미래먹거리 산업 공약 ‘눈길’

메디푸드가 식품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으면서 윤석열 당선인의 먹거리 공약이 주목받고 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미래 식품산업 육성과 공급 방안의 일환으로 메디푸드 개발 지원을 공약해왔다.

제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사회복지 문화분과는 지난달 28일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인수위는 식약처와 메디푸드 등 차세대 식품산업 발전동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원회 향후 식약처 핵심성과를 분석해 윤 당선인의 공약과 연계지점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메디푸드 시장은 지난해 2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고 건강관리 식품(케어푸드) 전체 시장을 포괄하면 2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2025년 우리나라 65세 인구 비중이 20%를 초과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메디푸드 시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4일 “한국사회가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당뇨부터 암까지 예방 및 치료에 도움되는 특수의료용도 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연구개발에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지만 미래 수요가 확실한 만큼 식품업계도 관련 사업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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