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SH사장 "5월 중 후분양제 아파트 사전예약 진행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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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SH사장 "5월 중 후분양제 아파트 사전예약 진행할 계획"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04.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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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녹색경제]
김헌동 SH 사장이 기자회견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김헌동)가 5월에 공급하는 후분양 아파트에 대해 사전예약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헌동 SH사장은 31일 서울 서초구 내곡지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세곡지구에 이어 4번째로 내곡지구 분양원가 공개 석상에서 <녹색경제신문>의 후분양 관련 질문에 대해 "현 정부의 주택 공급정책은 선(先)분양을 넘어 사전청약을 받는 선선분양을 해왔다"며 "5월 중 후분양으로 공급하는 아파트에 대해 먼저 수백 가구의 사전예약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헌동 사장은 "후분양으로 아파트를 공급하면 시장에 공급효과를 갖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면서 "주택가격 안정이 시급한 상황을 감안해 소액의 예약금으로 사전 예약을 받아 분양우선권을 주고, 주택이 90% 완공된 시점에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H는 이날 보금자리주택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던 강남 내곡지구 1,2,3,5,6,7단지 등 6개 단지에 대한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사진=녹색경제]
31일 SH가 공개한 건설원가 자료 [사진=SH]

이날 김 사장이 공개한 건축원가에 따르면, SH가 서울에서 공급한 아파트 건설원가는 평당 약 623만원이다. '건물만' 분양방식의 경우 30평형 아파트의 건축원가는 약 1억8700만원인 셈이다. 

SH가 지금까지 공개한 아파트 건축원가 중 가장 비싼 내곡 7단지의 경우 평당 776만원으로, 30평형일 때 2억3300만원 정도의 분양원가가 들어간다.

김 사장은 "이처럼 단지마다 건축원가의 차이가 나는 가장 주요한 요인은 용적률"이라면서 "가장 비싼 내곡 7단지의 경우 평균 용적률인 190%에 크게 못미치는 130% 정도"라고 말했다. 

[사진=녹색경제]
31일 SH가 공개한 택지조성원가 자료 [사진=SH]

SH가 이날 공개한 내곡지구 6개 단지를 포함해 지금까지 공개한 15개 단지의 평균 택지조성원가는 평당 486만원이다. 총 15개 단지 중 12개 단지가 서초(6), 강남(4), 송파(2) 등 주택가격이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평당 분양원가는 1109만원(건축 623만원+택지 486만원)에 불과했다. 

[사진=녹색경제]
31일 공개한 내곡지구 분양원가와 실제 분양가 [사진=SH]

이날 공개한 내곡지구는 지난 2014년 분양해 2016년 입주한 단지로 전체 공동주택 7개 단지 중 민간분양한 4단지는 제외했다. 이 단지들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뒤 개발해 원가가 낮게 책정된 것이 특징이다.

분양원가는 35평 기준 4억900만원, 평균 평당 건축원가는 약 1146만원이다. 실제 분양가는 평당 1390만원으로 분양수익률은 25.4%다. 

이날 김 사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초 주문한 아파트 품질 향상에 대해 "명품아파트를 지어 서울을 명품도시로 만들 것"이라면서 "서울형 건축비를 도입해 고품질의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제 (분양원가 공개는) 마곡지구만 남았다. 과거 주요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만큼 열심히 준비해 유종의 미를 거둘 생각"이라며 "지금은 SH만 분양원가를 공개하지만 향후 원가공개가 확산돼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모두가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녹색경제]
김헌동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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