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신기술] “와이파이 주파수로 리모컨 충전?”...Neo QLED 8K 해부하자 나온 ‘삼성 ESG 혁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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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신기술] “와이파이 주파수로 리모컨 충전?”...Neo QLED 8K 해부하자 나온 ‘삼성 ESG 혁신’ 3가지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3.31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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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셀 리모컨 기술 강화...낮에는 실내조명, 밤에는 와이파이 공유기 주파수로 자동 충전
-TV에도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사용, 에코패키지도 확대...2년 연속 탄소저감 인증 획득
-수어 아바타 등 시·청각 장애 극복 관련 17가지 기능 탑재...글로벌 사회단체 협력 10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언박스&디스커버 2022' 오프닝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언박스&디스커버 2022' 오프닝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어디에서나 접할 수 있는 스크린과 모두를 위한 스크린(Screens Everywhere and Screen for All)’이란 비전하에 시·공간 제약 없는 스크린의 경험을 모두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신형 Neo QLED 8K를 통해 이러한 비전의 달성을 다시 한번 가속화하고자 한다.”

30일 오후 11시 2022년형 Neo QLED 8K 신제품을 공개하는 삼성 ‘언박스 & 디스커버 2022’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최신 프리미엄 TV의 역할을 모두가 경험할 수 있는 포용력의 스크린으로 재정의했다.

삼성이 글로벌 1위의 자사 TV 라인업 중 최상위급의 프리미엄 제품에 ESG 측면을 가장 강조한 것이다.

이날 ‘언박스 & 디스커버’ 행사에서도 삼성은 Neo QLED 8K의 지속가능성 부문 혁신 기술과 관련 활동을 맨 앞에 내세워 소개했다.

<녹색경제신문>은 삼성의 2022년형 Neo QLED 8K 신제품에 탑재된 ESG 혁신 요소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눠봤다.


솔라셀 리모컨 기술 강화

낮에는 실내조명, 밤에는 와이파이 공유기 주파수로 자동 충전


삼성전자의 솔라셀 리모컨.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솔라셀 리모컨.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먼저 기존 Neo QLED에서 선보였던 솔라셀(Solar cell) 리모컨의 기능을 대폭 확대해 친환경 요소를 강화했다.

삼성은 “스마트한 기술을 통해 솔라셀 리모컨을 업그레이드 했다”라며, “2020년 모델보다 효율성을 88% 높였으며 건전지가 전혀 필요 없고 태양광과 실내 조명만으로 충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솔라셀 리모컨에는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자동 충전이 가능한 기술이 새롭게 추가됐다. RF(Radio Frequency) 에너지를 수확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술로, 삼성에 따르면 실내 설치된 와이파이 공유기에서 나오는 2.4GHz 신호를 통해 자동 충전이 가능하며 충전식 배터리 대신 고효율 커패시터을 대체 적용하면서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솔라셀 리모컨의 외형도 친환경적 요소로 제작됐다. 삼성은 “솔라셀 리모컨의 케이스는 재활용 수지로 만들어졌으며, 이는 삼성의 TV와 모니터, 디지털 사이니지에도 동일하게 쓰인다”라고 말했다.


TV에도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사용, 에코 패키징도 확대

2년 연속 탄소저감 인증 획득


크리시에 몬크리에페(Chrissie Moncrieffe) 삼성전자 구주총괄이 ‘지속 가능한 일상’을 위한 삼성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크리시에 몬크리에페(Chrissie Moncrieffe) 삼성전자 구주총괄이 ‘지속 가능한 일상’을 위한 삼성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Neo QLED 8K TV를 만들면서 해양 플라스틱 등 재활용 소재 사용을 늘리고 에코 패키징을 강화해 세계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삼성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올해 2년째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탄소 저감 인증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은 “우리는 제품과 포장이 환경과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항상 생각한다”라며, “해안 지역에서 회수한 해양 플라스틱을 재사용함으로써 해양폐기물이 되는 걸 막고 있으며 삼성의 에코 패키징은 재사용·재활용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박스를 사용해 쓰레기양을 줄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이 재활용 소재 사용에 있어서 관심을 집중하는 부분이 바로 해양 플라스틱이다. 지난달 출시한 신형 플래그십폰 갤럭시S22 시리즈에서도 업계 최초 폐어망 소재 기술을 개발해 적용함으로써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늘리고 있다.

이번 에코 패키징에서는 잉크 사용을 대폭 줄인 점이 눈에 띈다. 삼성은 에코 패키징에 사용되는 박스 내 인쇄를 최소화해 이전 대비 잉크 사용량을 90% 줄였으며 스테이플러 사용을 완전히 배제했다.


수어 아바타 등 시·청각 장애 극복 관련 17가지 기능 탑재

"글로벌 사회단체 협력 10년 넘게 유지"


삼성은 Neo QLED 8K의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사회 단체와 협력해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삼성전자 '언박스&디스커버 2022' 생중계 캡처]

친환경적인 요소와 더불어 삼성은 사회 가치 창출 부문 혁신 기술에도 힘을 줬다. 시·청각 장애인에 편의를 제공하고자 이와 관련한 17가지 기능을 TV에 장착한 것이다.

삼성은 “모두가 삼성의 스크린을 쉽게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우리는 지난 2014년부터 시각·청각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여러 기능을 소개해 왔으며 처음 3가지 기능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17가지의 기능이 탑재됐다”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삼성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수어 아바타’가 있다. 청각에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가 화면 속 아바타의 수어를 통해 TV 메뉴를 쉽게 이해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이와 함께 삼성은 자막이 화면의 특정 부분을 가리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AI가 화면을 자동 분석해 새로운 자막 위치를 설정하는 ‘오토 캡션 포지션’ 기능도 추가 탑재했다.

삼성은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는 포용적인 TV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10년 넘게 여러 관련 단체와 고민했으며 해당 기술들을 개발해왔다”라고 말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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