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2022년 프리미엄 TV 대전 라인업 결성 완료...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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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2022년 프리미엄 TV 대전 라인업 결성 완료...당신의 선택은?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3.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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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Neo QLED 8K·4K 초대형 라인업 확대...네오 퀀텀 프로세서 강화해 화질 개선도
-LG는 OLED TV 업계 최다 라인업 구축...‘에보’ 모델 대폭 늘리는 등 폼팩터 혁신 강조
-삼성 QD-OLED는 언제쯤?...삼성디스플레이와 협상 마무리 단계, 하반기쯤 출시 전망

글로벌 가전업계 양대산맥 삼성과 LG가 마침내 2022년형 프리미엄 TV 라인업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Neo QLED(퀀텀닷디스플레이)를, LG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중심으로 전체 TV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저마다의 독자 플랫폼 또는 협업 기반의 새로운 혁신 기능 등을 탑재 강화함으로써 올해 새 가구 장만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4일 녹색경제신문은 삼성과 LG가 주력으로 내세운 프리미엄 TV 제품군 비교 분석을 통해 각각 어떤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는지 살펴봤다.

◇ 새롭게 추가된 라인업은?

삼성전자의 2022년형 Neo QLED 8K.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8K과 4K Neo QLED 모델을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총 21개로 확대했으며, LG는 OLED TV 97형과 42형 제품을 추가하고 벽걸이형 라인업인 ‘에보(evo)’의 모델 수를 3배 늘렸다.

삼성 Neo QLED 제품의 새 라인업은 우선 75형(189cm)과 85형(214cm)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8K의 경우 65형(163cm)부터 85형까지 3개 사이즈의 모델이 나오는데, 사양과 디자인에 따라 총 7개의 모델로 출시된다. 이중 최상위 제품의 출고가는 85형과 75형 각각 1840만원, 1290만원이 책정됐다.

4K 제품은 43형부터 85형까지 5개 사이즈로 구분된다. 특히, 이번에 8K 라인업에만 적용됐던 ‘슬림 원 컨넥트’ 디자인의 신규 시리즈가 4K에도 추가되면서 총 3개의 시리즈, 14개 모델로 구성됐다. 해당 신규 시리즈 기준 출고가는 85형이 999만원, 75형이 689만원, 65형이 489만원이다.

LG는 각각 업계 최대크기와 최소크기인 97형(246cm)·42형(105cm)을 OLED TV의 새 라인업에 편입하면서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로써 97형의 대형 크기부터 88형, 83형, 77형, 65형, 55형, 48형, 42형까지 총 8개 사이즈에 이르는 업계 최다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특히, 가장 작은 크기의 42형을 통해 48형과 함께 게이밍 TV와 세컨드 TV 수요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의 2022년형 OLED TV 라인업. [사진=LG전자]

이와 함께 벽걸이형 제품인 ‘OLED 에보’ 모델의 라인업을 지난해 1개 시리즈 3개 모델에서 2개 시리즈 11개 모델로 대폭 늘렸다. 여기에는 전작 대비 LG의 독자 영상처리기술이 새롭게 적용되면서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에보 시리즈는 복합섬유구조를 활용한 보다 가벼운 신소재를 적용했기 때문에 설치와 배송에 수월한 점도 장점이다.

다만, 2022년형 OLED TV 제품 출고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LG전자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아직 출시일이 확정되지 않아 공식 출고가를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 소비자 ‘취향저격’ 혁신 기능은?

삼성전자의 2022년형 Neo QLED 8K. [사진=삼성전자]

삼성과 LG는 올해 신형 제품에 각각 혁신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차별화된 경험을 예고하기도 했다.

먼저, 삼성은 전작 대비 진화한 ‘네오 퀀텀 프로세서(Neo Quantum Processor)’ 기술을 새롭게 적용한 높은 수준의 화질을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Neo QLED 8K 제품의 경우 ‘퀀텀 mini LED’의 광원 처리 수준을 대폭 개선하면서 빛의 밝기를 기존 4096단계보다 4배 향상된 16384단계로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 색 표현의 생생함과 블랙 디테일을 개선한 것이다.

더불어 인공지능(AI) 알고리즘도 강화했다. 각 장면을 분석하는 AI 신경망을 기존 16개에서 20개로 늘려 영상의 입체감과 생동감을 한층 더 높였다.

사운드 품질도 놓치지 않았다.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적용하는 동시에 TV 윗면에 상향 스피커를 추가로 탑재한 것이 주효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머리 위로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따라 주변 소리까지 생동감 있게 전달되는 ‘OTS Pro+’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TV의 모든 스피커와 사운드바가 동시에 풍성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Q 심포니@돌비 애트모스’ 기능도 추가했다.

이외에 기존 스마트 기능을 통합한 삼성전자의 핵심 스마트 허브, ‘네오 홈(Neo Home)’ 기능도 지난해 제품보다 강화됐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LG전자는 폼팩터 혁신을 가장 강조했다. TV 전체가 벽에 밀착하는 갤러리 디자인의 OLED 에보 모델부터 시작해 이동형 모델인 LG 스탠바이미까지 공간 인테리어와 활용도 수요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의 2022년형 'OLED 에보(evo)'. [사진=LG전자]

화질과 음질 부분은, 이전 대비 강화한 AI 알파9 프로세서를 통해 해결했다. 화면의 노이즈를 줄이고 해상도를 높여주는 업스케일링 기능을 더 정교하게 구현했으며, ‘다이나믹 비비드 모드’를 통해 색 표현력을 높였다. 화면에 나타나는 매 장면을 수천개의 작은 구역으로 구분하는 ‘다이나믹 톤 맵핑 프로’ 기능도 확대했다. 이를 통해 각각 구역별로 가장 밝은 곳부터 가장 어두운 곳까지의 밝기 범위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거뒀다.

더불어 알파9 프로세서는 2채널 음원을 가상의 7.1.2채널 입체음향으로 변환해 제공함으로써 더 실감나는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LG는 최근 5세대까지 진화한 AI 알파9 프로세서가 타사 OLED 제품 대비 자사 OLED TV의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독자 소프트웨어 운영체제인 ‘webOS’의 개선에도 힘을 줬다. 개선 방향의 핵심은 사용자 개인 맞춤형에 있다. webOS는 고객의 시청 이력에 맞춰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스포츠 경기 결과와 일정 등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등 사용자의 취향과 사용 패턴에 따라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두 대 이상의 TV 화면을 연동해주는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2022년형 새 라인업 출시에 앞서 이달 14일까지 Neo QLED 신제품을 대상으로 사전 판매를 진행하며 정식 출시일은 3월 22일이다. LG OLED TV 신형 모델의 정식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한편, 올 상반기 삼성이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양산을 선언하면서 해당 제품의 공식 출시일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가 QD-OLED 패널납품을 맡은 삼성디스플레이와 패널 가격을 두고 막바지 협상에 이른 것으로 전해지며, 출시는 하반기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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