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친환경차 ‘전기 충전소' 사업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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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친환경차 ‘전기 충전소' 사업 확대한다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3.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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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정기주총서 '전기충전소' 업무 정관 추가 논의
세븐일레븐, 이륜차 '공유배터리 시스템' 지방거점까지 확대 계획
GS리테일 측 "GS25 등 점포 70여 곳의 전기차 충전 운영"

편의점업계가 신성장동력인 친환경차(전기차 및 전기이륜차) 충전소 사업을 확대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은 전기차충전소 인프라 확대에 나섰고 세븐일레븐은 전기 이륜차 공유 배터리 충전 시스템을 설치한다.

17일 CU 신림카페점에서 고객들이 전기이륜차 충전기를 사용하고 있다[사진=이용준 기자]
17일 서울 관악구 소재 CU 신림카페점에서 고객들이 '배터리 교환형 충전 인프라 디-스테이션(D-STATION)'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이용준 기자]

국내 주요 편의점 3사가 잇달아 친환경차 전기충전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전기충전 시설을 통해 고객의 점포 체류시간을 확대하고 연쇄적인 매출상승 효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BGF리테일, 전기차 인프라 확대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오는 2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속도로 휴게소 및 전기 충전소 등을 포함한 주요소의 건설, 관리, 운영, 임대 관련 제반’을 정관에 추가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현재 전국 30여개 CU 점포에서 전기 충전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고 본격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BGF리테일은 앞서 지난 2월부터는 CU점포에 배터리 교환형 충전 인프라 '디-스테이션(D-STATION)'을 마련하고 전기 오토바이 충전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BGF리테일은 그린 모빌리티 충전솔루션 ‘이지차저’와 손잡고 CU명지전문대점, 고강본점, 이편한온수점, 신림카페점 등 4개 점포에 관련 인프라를 선제 도입하고 향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이륜차 공유 배터리 충전시스템 설치

세븐일레븐도 전기 이륜차 공유배터리 충전 시스템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전기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전기 이륜차 공유 플랫폼 ‘무빙’과 손잡고 오는 4월부터 강남구와 서초구 등을 중심으로 관련 인프라를 설치하고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17일 <녹색경제신문>에 “이륜차 공유배터리 충전 사업은 현재 강남과 서초 주변 1차 설치 가능 리스트를 받고 최종선정 과정에 있고 4월 말 혹은 5월 초에 설치될 예정”이라며 “향후 수도권 중심부터 지방거점 지역까지 충전소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편의점업계가 전기차 보다 전기이륜차 충전소부터 선제적으로 확대하는 이유는 협소한 공간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제반설비를 위한 별도 공간이 필요한 전기차 충전소에 비해 1평 정도 협소공간에서도 운영 가능한 전기 이륜차 충전소는 인프라 확대가 비교적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한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17일 “편의점은 전기차 충전소로 활용 가능한 주차공간을 따로 구비한 곳이 적기 때문에 이륜차 전기충전소 사업이 먼저 활성화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 도심 지역은 공간이 협소한 만큼 향후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은 가용공간 확보 여부가 관건”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GS25, 2025년까지 전기차 충전시설 500곳 확대

전기이륜차를 넘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업체도 있다.

GS리테일은 GS25, 더프레시 슈퍼마켓 등 운영점포를 활용해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충전시설을 500곳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2016년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와 대영채비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GS25 강릉IC점을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을 진행해왔다. GS리테일은 제휴 파트너사를 늘려 전기차 충전 플랫폼을 조기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은 지난 2019년까지 충전기를 100점포 이상 설치한다는 계획이었다.

다만 가용 공간을 확보부터 여러 환경 조건을 고려하다 보니 인프라 설치 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느리다는 평가다.

GS리테일 관계자는 17일 “GS리테일은 점포 면적 등 여러 상황들을 고려해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GS25 편의점과 더프레시 슈퍼마켓 등 70여 곳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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