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현대차증권, 국내 증권업계 ESG 강자…수소 금융활동 활발
상태바
[ESG 경영] 현대차증권, 국내 증권업계 ESG 강자…수소 금융활동 활발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2.02.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보적인 수소경제 금융활동
ESG 투자원칙 제정 등 체계 강화
지난해 영업이익 1500억원 기록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출처=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 평가에서 동종업계 최고 등급을 받은 증권가에서 유명한 ESG 강자다. 최근 현대차증권은 탈석탄 투자정책이 담긴 ESG 투자원칙을 공표하는 등 ESG 경영지평을 전방위로 넓혀가는 중이다. 특히 수소경제 관련 금융활동을 강화하며 수소 전문 금융기관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현대차증권은 지난해부터 전략적으로 ESG 채권 주관 및 인수, 수소경제 인프라 금융사업 참여, ESG 리서치 통합보고서 발간 등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ESG 통합을 추진해 왔다"며 "올해에는 비즈니스-ESG 통합을 확대, 고도화할 것"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현대차그룹 맞네"…독보적인 수소경제 금융활동 눈길


현대차증권 최병철 대표이사(오른쪽 첫번째)가 지난해 9월 15일 '안산 반월 수소생산플랜트 공동개발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출처=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글로벌 수소차 판매 1위 현대자동차그룹의 가족답게 최근 수소경제 전문 금융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6월 환경부, 충청남도 논산시 등과 함께 1조5000억원 규모의 '수소경제도시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증권은 해당 프로젝트에서 지분투자, 자금대여, 금융자문·주선 등 금융 총괄업무를 맡았다.

이어 9월 현대차증권은 한국가스공사, 현대로템 등이 체결한 '융복합 수소 충전소 하이스테이션(가칭) 주주협약'에서 금융 주선·자문서비스 업무를 담당했고, 한화건설 등과 '안산 반월 수소 생산플랜트 건설사업을 위한 MOU'에서 금융 총괄업무를 맡는 등 수소금융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드러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증권사의 전문적 역량을 기반으로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정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동참하기 위한 주요 방안"이라며 "또한 현대차그룹의 일원으로서 그룹에서 적극 추진중인 수소경제 사업 참여 및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ESG 투자원칙 명문화 및 공표…"ESG 내재화 작업 착수"


ESG 투자원칙 중 갈무리. [출처=현대차증권]

지난 1월 현대차증권은 크게 책임준수, 가치창출, 지속가능성장 등 3가지 원칙으로 구성된 ESG 투자원칙을 제정 및 공표하기도 했다. 투자원칙은 ESG 투자를 전체 비즈니스에 도입하고 나아가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달성 동참을 목표로 한다.

이날 현대차증권은 책임준수 관점에서 탈(脫)석탄 투자원칙을 밝히기도 했는데 구체적으로 관련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채권 인수투자, 금융 자문주선 활동 등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반면 이에 대한 대안으로 현대차증권은 ESG 투자전략 확대, 리서치 고도화 등 ESG 관련 투자저변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ESG 투자 원칙은 더욱 일관성 있게 ESG를 내재화하기 위한 기반이며, 전 임직원의 ESG 투자 관련 업무 수행의 기준"이라며 "ESG 투자 원칙이 비즈니스 전반에 더욱 내재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ESG 평가 최고 등급…지난해 재무적 도약도 이뤄


[출처=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2020년부터 ESG 총괄 전담부서 지정하고, 전사 단위의 협의조직인 ESG 협의회를 구축하는 등 관련 경영체계를 본격적으로 갖추기 시작했다. 이후 다음해에는 ESG 채권 주관 및 인수 등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ESG 통합 전략을 추진했다.

현대차증권은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으며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 평가에서 증권업계 최초로 통합 'A 등급'을 두 해 연속으로 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재무적 부문에서 또한 큰 도약을 이뤘다. 지난해 현대차증권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156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뛰어넘은 지 1년여만에 이룬 기록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증권업계 유일 2년 연속 KCGS ESG 평가 최고 등급을 획득한 증권사로서 지속적인 현황 점검과 개선을 통해 선도적인 ESG 경영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한 비즈니스-ESG 간 통합을 확대,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