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2022] 삼성, ‘친환경 스마트폰’ 속도...“갤S22, ESG 핵심 모바일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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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022] 삼성, ‘친환경 스마트폰’ 속도...“갤S22, ESG 핵심 모바일 거듭날 것”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2.11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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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2, 스마트폰 최초 폐어망 재활용 소재 적용하고 기기 업그레이드 4차례 확장 지원 선언
-전 라인업 친환경 소재 사용 확대 예고...BTS 깜짝 등장 ‘지구를 위한 갤럭시’ 퍼포먼스 펼치기도
-노태문 사장, UNDP 파트너십 강조...“전세계 스마트기기 사용 보편화는 삼성의 지속적인 미션”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 언팩 2022’의 서두와 말미를 모두 기업의 친환경 스마트폰 비전과 관련한 내용으로 장식하며, 갤럭시S22 시리즈를 시발점으로 친환경 갤럭시폰 전략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0일(한국시간) 열린 갤럭시 언팩 2022에서 행사 오프닝을 담당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사업부장)은 “지난해 발표한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의 일환으로 삼성은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절약 기술을 충전에 적용하고 매립될 폐기물을 재활용하며 패키지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자원 소비를 줄이고 재사용하기 위해 제품 수명 주기를 더 길게 만들고 있다”라며, “곧 삼성이 재활용 소재의 혁신을 어떻게 만들어 왔는지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발표하는 제품들(갤럭시S22 시리즈)은 바다에 버려졌던 플라스틱을 활용해 제작됐으며 이를 통해 우리의 소중한 바다를 보호하고 여러분이 삼성에 기대하는 최첨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갤럭시S22는 재활용 소재의 혁신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바다에 버려지는 폐어망을 재활용해 스마트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소재로 최초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지구의 소중한 자원을 계속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는 순환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제품의 수명주기를 재고하고 더 지속 가능한 방식의 기술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 모든 노력을 담은 갤럭시S22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갤럭시S22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부품을 사용한 최초의 스마트폰으로, 업계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폐그물을 수거하고 스마트폰에 필요한 부품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오염이 심각한 국제 환경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특히 수산물을 채취하는 데 쓰고 버려지는 그물의 양이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버려지는 어망만 약 64만톤으로, 바다에 떠다니는 모든 플라스틱 쓰레기 중 10%가량을 차지한다.

폐어망은 최근 친환경 비전 실현을 위해 ‘지구를 위한 갤럭시’ 로드맵을 발표한 삼성전자에 좋은 타겟이 됐다. 삼성은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폐어망을 스마트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소재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리고 그 친환경 기술의 첫 포문을 갤럭시S22 시리즈가 열게 됐다.

삼성전자는 “수거된 폐어망을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스마트폰 부품의 소재로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유저들이 보다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도록 동기를 부여할 계획”이라며, “올해에만 50톤 이상의 폐그물을 재활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외에도 100% 재활용 종이로 제작된 패키지 등 갤럭시S22의 친환경 요소를 강화했으며, 태블릿부터 버즈, 갤럭시북, 악세서리에 이르기까지 전체 제품 라인업에 걸쳐 이러한 노력을 계속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삼성의 갤럭시S22 모델. [사진=갤럭시 언팩 2022 생중계 캡처]

친환경 소재 사용과 더불어, 제품 수명 확대에도 힘을 싣는다. 삼성전자는 독자적인 모바일 경험인 원 UI(One UI)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기존 3차례에서 최대 4차례로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삼성은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4세대까지 확대 지원해 사용자들이 최신 기능을 계속 사용하며 갤럭시 디바이스를 더욱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앞으로 최대 4차례 업그레이드 지원 대상 모델에는 이번 언팩에서 소개된 갤럭시S22 시리즈와 더불어 갤럭시S21 시리즈, 갤럭시Z폴드3·플립3, 갤럭시탭S8 시리즈울트라·S8+·S8 등이 포함된다. 향후 출시되는 갤럭시S·Z·탭S 시리즈 전 모델과 일부 갤럭시A 시리즈도 원 UI를 최대 4차례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보안 업데이트도 최대 5년 제공할 계획이다.


노태문 사장, UNDP 파트너십 강조...“전세계 스마트기기 사용 보편화는 삼성의 지속적인 미션”


UNDP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사업부장). [사진=삼성전자]
UNDP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사업부장). [사진=갤럭시 언팩 2022 생중계 캡처]

삼성은 사회적 책임과 갤럭시 생태계 강화에 있어서 국제사회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하기도 했다. 스마트기기 사용 보편화와 연결성에 앞장서 글로벌 ESG 리더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노태문 사장은 ”개개인의 선택권, 최고 수준의 보안, 개인정보 관리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은 산업 전체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힘을 실어주고 견고한 생태계를 유지하며 지구 어느 곳에서든 모든 사용자가 매일 최상의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열린 파트너십 덕분“이라며, ”이는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과 연결할 수 있는 세상이라는 삼성의 지속적인 미션이며, 갤럭시S22를 통해 더 다양한 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포용적인 미래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유럽연합(UN)의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를 향한 글로벌 목표 로드맵을 따르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글로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유엔개발계획(UNDP)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날 언팩 행사에 아킴 슈타이너(Achim Steiner) UNDP 사무총장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 삼성과의 프너십에 대해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아킴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펜데믹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단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이 세상과 서로와 연결되는 방식일 것이며, 기술이 바로 이러한 연결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었음은 자명하다”라며, “이러한 혁신적 원칙들을 통해 우리는 굳건한 파트너십을 다졌고 삼성과 우리는 현재 전 세계 약 3억대의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삼성 글로벌 골스 앱을 개발함으로써 사람들이 글로벌 목표에 대해 배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을 취하도록 영감을 불어넣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2 엔딩을 장식하는 방탄소년단. [사진=갤럭시 언팩 2022 생중계 캡처]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2 엔딩을 장식하는 방탄소년단. [사진=갤럭시 언팩 2022 생중계 캡처]

한편, 이날 행사 엔딩에는 방탄소년단(BTS)이 깜짝 등장해 삼성의 ‘지구를 위한 갤럭시’ 비전을 공유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BTS 멤버들은 바닷속 장면과 그물 등으로 꾸며진 무대에서 각자 단어 카드를 꺼내 들며 환경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갤럭시S22 시리즈에 처음 적용되는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였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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