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통업체 매출 온-오프라인 모두 증가... 백화점 최대 상승 '주목'
상태바
지난해 유통업체 매출 온-오프라인 모두 증가... 백화점 최대 상승 '주목'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01.27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억눌린 소비심리 표출 '보복소비' 효과... 백화점에 집중
온-오프라인 매출 비중 백중세... 2022년에는 온라인 역전 예상
2017~2021년 전년대비 주요 유통업체 매출 증감률.[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17~2021년 전년대비 주요 유통업체 매출 증감률.[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 중 백화점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코로나19로 유통계가 큰 타격을 받은 2020년에 비해 온-오프라인 모두 성장세로 반전하며,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021년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을 27일 발표했다.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25개를 조사한 이번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년(2020년) 대비 오프라인은 7.5%, 온라인은 15.7% 증가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오프라인 10.3%, 온라인 12.8% 증가해 11.6% 매출이 상승했다.  

지난해 매출이 가장 오른 곳은 백화점이었다. 산업부는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기저효과와 잠재된 소비심리의 표출에 따라 백화점(24.1%)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외에 오프라인 유통에서는 편의점(6.8%)이 상승했으나, SSM(기업형 슈퍼마켓)은 9.1%, 대형마트는 2.3% 각각 감소해 업종 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SSM과 대형마트는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매출이 하락해 해당 기업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온라인 유통은 온라인을 통한 장보기, 음식배달 주문 등 온라인‧비대면 소비 문화의 확산세 지속으로 두 자릿수의 성장세 유지했다. 

상품군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해외여행 제약 영향 등으로 유명브랜드(1.0%p)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온라인을 통한 음식배달‧e-쿠폰 사용 등이 늘어 서비스/기타(1.0%p) 상품군의 비중도 증가했다. 반대로 패션/잡화(△0.3%p), 아동/스포츠(△0.2%p), 식품(△0.8%p), 생활/가정(△0.6%p) 품목의 매출비중은 소폭 하락했다. 

백화점의 매출은 2020년 대비 무려 24.1%의 매출 상승을 일으키며, 대형마트와 SSM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하락세였던 오프라인 유통의 매출을 상승세로 이끈 선두주자 역할을 했다. 백화점은 2020년 9.8% 매출 하락을 극복하는 반전을 이뤘다. 특히 해외유명브랜드(37.9%), 아동스포츠(31.9%) 부문을 중심으로 전 품목의 매출이 상승하면서 전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편의점 역시 근거리‧소량구매 선호에 따라 가공‧즉석 등 식품군(9.6%)의 매출이 늘고 담배 등 기타(4.3%)의 매출도 증가해 전체 매출(6.8%)이 증가하며 2020년 2.4% 성장 기조를 더 확대했다. 

이에 반해 대형마트와 SSM은 연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형마트는 다중이용시설 기피, 점포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잡화(△14.3%), 가정/생활(△11.5%), 가전/문화(△1.0%), 식품(△0.3%) 등 대다수 상품군의 판매가 줄어 전체 매출(△2.3%)이 감소했고, SSM은 온라인으로 구매채널이 이동한 일상용품(△18.0%)‧생활잡화(△10.4%) 등 비식품군(△14.6%)과 식품군(△7.7%) 매출이 모두 감소해 전체 매출(△9.1%) 이 크게 감소했다. 

한편 온라인 유통은 온라인을 통한 장보기가 보편화 되면서 식품군(23.8%)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음식배달‧e-쿠폰 사용 등이 확산됨에 따라 서비스/기타(37.9%)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해 전체 온라인 매출은 15.7% 증가했다. 상품군 별로는 화장품(15.3%), 가전/전자(13.6%), 생활/가구(8.7%) 등 대부분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했으나, 아동/유아(△3.6%)의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의 매출 비율은 온라인이 48.3%, 오프라인이 51.7%를 기록하면서 오프라인이 소폭의 우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20년 46.5% 대 53.5%에 비해 온라인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대부분의 유통 전문가들은 올해 온-오프라인 유통 매출 비중의 역전을 예상하고 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