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동향] 국내 금융지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K-ESG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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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동향] 국내 금융지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K-ESG 경영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2.01.28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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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3곳, BGEI 성평등 지수 편입
-CDP 환경평가 '명예의 전당' 등재
-국내기업 최초 생물다양성 협의체 가입
[출처=Unsplash]

국내 금융지주의 ESG 경영 활동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성평등 지수에 편입되는가 하면, 기후변화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모두 점하기도 했다. 또 국내기업 중 최초로 자연 관련 정보공개 협의체에 가입하며 ESG 경영지평을 넓혔다. 전 산업군을 통틀어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국내 금융지주사의 ESG 경영활동을 들여다본다.


금융지주 3곳, 글로벌 성평등 지수 편입…국내기업 중 유일


[출처=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27일 글로벌 금융정보기관 블룸버그에서 발표한 '2022년 블룸버그 성평등 지수(BGEI)'에 4년 연속으로 편입됐다고 밝혔다. 유엔 여성역량강화원칙(WEPs)을 공식 지지하고, 여성인재 교육 프로그램을 각 계열사별로 두는 등 관련 노력을 인정 받은 결과다.

KB금융그룹은 국내 금융지주 중에서 이사회 다양성도 가장 높은데 총 7명의 사외이사 중 2명(30%)이 여성 사외이사로 자리하고 있다. 그룹 내 여성 대표이사도 2명(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조순욱 KB신용정보 대표이사) 활동하고 있다.

이번 BGEI 지수에는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도 KB금융과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은 이번 편입으로 2018년 이래 4년 연속으로, 하나금융은 올해 처음으로 편입됐다. 국내기업 중 해당 지수에 포함된 곳은 세 금융지주가 유일하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의 ESG 경영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은 ESG 경영 선도그룹으로서 여성 인재 역량 강화와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CDP 기후변화 부문 명예의 전당·최우수상 싹쓸이


[출처=하나금융그룹]

국내 금융지주들은 지난해 환경부문에서도 글로벌 기준 대비 뛰어난 성과를 냈다.

하나금융그룹은 26일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가 발표한 2021년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하며 CDP 한국위원회로부터 최우수 국내기업 5곳에게만 주어지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2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CDP는 글로벌 기업에게 기후변화 관련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평가·분석한 데이터를 투자자 및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범세계적 정보공개 단체다. 지난해 약 1만5000여 기업이 CDP 정보공개에 동참했다.

이번 평가에서 KB금융그룹은 하나금융과 나란히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받으며 국내 최우수 5개 기업 중 두 곳을 금융지주가 차지하게 됐다. 또 이번 평가에서 신한금융그룹은 'CDP Korea 명예의 전당 플래티넘 클럽(총 3곳)'에 국내 금융사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 최초, 자연 관련 정보공개 협의체 가입


[출처=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지주는 자연 관련 리스크 관리 및 정보공개 체계 마련을 추진하는 TNFD(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에 국내기업 최초로 참여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TNFD는 지난해 6월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등이 함께 출범한 기구로 현재 블랙록,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글로벌 25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TNFD는 2023년까지 TCFD와 같은 자연 관련 정보공개 프레임워크 제공을 주 목적으로 한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금융을 비롯해) 최근 금융권에서 기후위기 관련 이니셔티브에 많이 참여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음으로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고민했고 (UN COP15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생물다양성'이라고 판단했다"며 "우리금융은 TNFD 정보공개 프레임워크 제작 과정에 참여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가입했다"고 가입배경을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초 TCFD, CDP에 가입했으며 하반기에는 PCAF(탄소회계금융협의체),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에 가입하는 등 글로벌 기후대응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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