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자진 상장폐지 결정에도 주가 급등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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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자진 상장폐지 결정에도 주가 급등하는 이유는?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1.20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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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측 "상장폐지 이후 6개월간 주식 추가 매수"
공개매수 결정에 맘스터치 주가 18.0% 급증

맘스터치가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최대주주 한국에프앤비홀딩스가 상장폐지를 위한 주식 공개 매수를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맘스터치가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사진=맘스터치]

맘스터치가 상장폐지를 앞둔 가운데 주가는 오히려 급등하고 있다. 20일 14시 30분 현재 맘스터치 주가는 6140원으로 종전 대비 18.08% 올랐다. 맘스터치 최대주주인 한국에프앤비홀딩스가 맘스터치 주식 공개매수를 결정하면서 차익을 노린 투자자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사는 규정상 최대주주가 주식을 95% 이상 보유할 경우 상장폐지가 가능하다. 현재 최대주주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지분 67.49%를 보유중이라 추가적인 지분확보가 불가피하다. 이에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자사주를 제외한 잔여 지분 15.80%(1608만주)를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주당 6200원에 공개 매수한다는 계획이다.

맘스터치는 상장폐지 이후에도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폐지 이후에도 6개월간 공개매수가와 같은 가격으로 소액주주들의 보유 주식을 매수할 예정이다. 이에 관해 맘스터치 관계자는 20일 “상장폐지 이후 6개월간 공개매수와 동일한 가격으로 추가 주식을 매수할 예정”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회사의 공개매수 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맘스터치 종목토론방 누리꾼들은 “아름다운 이별을 축하합시다”, “상폐가 즐거운 기업은 처음인듯, 엄마의 마음에 감사합니다”, “솔직히 맘스터치 햄버거가 진심 제일 맛있다”라며 일제히 환호했다.

한편 맘스터치는 2020년 리얼비프버거 가성비 문제와 함께 위생법 위반 논란이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사모펀드 매각 후 가맹점협의회를 주도한 한 가맹점주와 갈등이 지속되면서 최근에는 갑질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었다.

이에 맘스터치는 가맹점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상장폐지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관해 한국에프앤비홀딩스 측은 "외부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상장폐지를 진행하게 됐다"며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고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게 좋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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