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형주에 가린 코스닥 기대주…1월 유망 코스닥 IPO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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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형주에 가린 코스닥 기대주…1월 유망 코스닥 IPO기업은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2.01.13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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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온라인 미술품 경매 1인자
-아셈스, 친환경 인체무해 접착제로 승부
-이지트로닉스, 전기·수소차 필수부품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현대엔지니어링, 마켓컬리 등 IPO(기업공개) 대어들이 대거 몰린 가운데, 이들보다 규모는 작으나 높은 성장성을 갖춘 코스닥 IPO 예정기업들이 주목받는다. 이달 중 미술품 경매업체 케이옥션, 친환경 접착제 제조기업 아셈스, 전력변압장치 업체 이지트로닉스 등이 일반청약을 받아 코스닥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 케이옥션, 온라인 경매 최강자…코스닥 양강구도 펼쳐지나


[출처=케이옥션]

국내 미술품 경매업체 케이옥션은 오는 12~13일 청약을 받은 후 2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케이옥션은 국내 미술품 경매업계에서 서울옥션과 함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은 경매품 확보, 물류능력 등에 있어 타업종 대비 진입장벽이 높은 배경에 두 회사가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나눠갖는 과점구조다.

양사의 2018~2020년 미술품 경매 낙찰총액 기준 3개년 평균 시장 점유율이 87.9%에 이른다.

다만 케이옥션은 전체 점유율에서 경쟁사 대비 5%p 가량 뒤처지나 온라인 경매시장 점유율은 더 높다. 최근 온라인에 친숙함을 느끼는 MZ세대의 미술품 시장 유입에 더해,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온라인 경매시장은 매년 큰 폭으로 커가는 중이다. 2013년에서 2020년까지 케이옥션의 온라인 고객수는 연평균 59%씩 증가하고 있다.

국내 미술품 경매 산업 규모 및 점유율 추이. [출처=대신증권]

그 결과 대신증권 리서치팀에 따르면 케이옥션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387억, 영업이익은 700% 증가한 127억원으로 추정된다.

예상 주가수익비율(PER)도 경쟁사 대비 낮아 투자매력이 높다. 대신증권 박세라 연구원은 "2021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099원 적용시 PER은 15.5~18.2배로, 국내 경쟁사 서울옥션과 해외 경쟁사 도쿄 주옥션 홀딩스의 평균 PER 24.04배 대비 24.4%~35.7% 할인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근 떠오르는 대체불가능토큰(NFT) 부문 진출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다. 박 연구원은 "NFT 사업 진출 및 가시화 여부에 따라 밸류에이션 상승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친환경 기술 앞세운 강소기업, 코스닥 노린다


[출처=아셈스]

친환경 접착소재 기업 아셈스는 오는 17~18일 기관 수요예측, 24~25일 일반 청약을 받아 이르면 이달 말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아셈스의 대표제품은 재활용 및 바이오 연료로 만든 친환경 핫멜트 접착 필름(신발용)으로 태광실업, 나이키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의류, 자동차 등 다른 조립제조업 분야로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그 결과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약 20% 증가한 302억, 43억원(영업이익률 15%)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IPO 간담회를 개최한 이지트로닉스. [출처=이지트로닉스]

전력변환장치 특화기업 이지트로닉스는 오는 20~21일 일반청약을 앞두고 있으며 내달 초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이지트로닉스의 주력제품인 전력변환장치(인버터·컨버터 등)는 전기 수소차·친환경 에너지 발전 등의 필수부품으로 미래가치가 높다.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오른 122억원, 영업이익은 83.9% 오른 3억4158만원(영업이익률 2.8%)이다. 2020년 기준 전체 매출의 58%는 전기 수소차 모빌리티 부문에서 30%는 통신부문에서 발생했다.

최근에는 폐배터리를 활용한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실증 사업에 들어가는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전기차·ESS 등의 보급 확대와 함께 맞물려 새로운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분야가 바로 폐배터리 처리 분야"라며 "(이지트로닉스는 2024년부터 폐배터리 활용 ESS 양산 판매를 목표하는 등) 중장기적인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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