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후 문재인 대통령과 오늘 첫 대면...정의선·최태원·구광모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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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후 문재인 대통령과 오늘 첫 대면...정의선·최태원·구광모 등 참석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12.26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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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희망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지난 6월 4대그룹 대표 간담회 이후 6개월 만
- 이재용, 지난해 2월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이후 문 대통령과 만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 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대면 만남을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7일) 청년희망ON(溫, On-Going) 참여기업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고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이 26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월 청년특별대책 사전 보고에서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적극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신혜현 부대변인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민관 협력의 일자리 창출 모델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한층 더 가중된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서 확고히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여기업 대표는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구현모 KT 대표 등 6명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시스템반도체 비전 발표회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사하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최근 대기업 총수들을 만난 것은 지난 6월  4대 그룹(삼성·SK·LG·현대차) 오찬 간담회에서였다. 6개월 만에 만나는 셈이다. 당시 삼성전자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수감 중이었던 관계로 당시 김기남 부회장(현재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이 참석했다.

특히 오찬 간담회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있는 최태원 회장이 재계를 대표해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했다. 오찬 회동 이후 2개월여가 지난 뒤 이재용 부회장이 8·15 광복절을 앞두고 가석방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재용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8월13일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구한다는 취지의 대국민 메시지를 냈다.

따라서, 오늘 간담회에는 국정농단으로 수감됐다가 지난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해 관심이 집중된다. 이재용 부회장이 출소 후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용 부회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마지막 만난 것은 지난해 2월13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였다. 10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것. 

청와대 오찬, 청년희망ON 프로젝트 6개 참여기업에 감사의 뜻 전하는 자리

또한, 이번 만남은 지난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복권이 이뤄진 직후라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4일 발표된 신년 특별사면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수감과 석방, 재수감, 가석방을 거쳤다. 

이번 간담회는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참여해 청년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기업 대표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향후 이행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8월 18개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수립하고 국무총리 주재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심의·확정한 '청년특별대책'의 일환이다.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교육·채용하고 정부가 훈련비용 등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9월 7일 KT를 시작으로 삼성(9월 14일), LG(10월 21일), SK(10월 25일), 포스코(11월 10일), 현대차(11월 22일) 순으로 만났다. 이 자리에는 참여기업 총수가 함께 했다. 이들 6개 기업은 향후 3년간 총 17만 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참여 기업들은 기존 채용 목표를 크게 확대했고, 교육훈련의 경우 준비가 되는대로 우선 시작하고 있다. 가장 먼저 프로젝트에 참여한 KT는 12월부터 교육훈련을 시작했고, 삼성과 포스코는 내년 1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청년에 대한 인재 육성과 교육, 일자리 창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는 올해까지 수료생 2785명을 배출, 이 가운데 75%가 삼성전자를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LG CNS, 롯데정보통신 등 597개사에 취업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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