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도 치킨 가격 올릴까... "가맹점의 인상 요구 신중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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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도 치킨 가격 올릴까... "가맹점의 인상 요구 신중 검토 중"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1.12.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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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임대료 부담 커"... 가맹점협의회서 즉각 인상 요구 대세
11월 교촌치킨 인상 후 치킨업계 도미노 인상 우려 현실화 될 듯
bhc치킨은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2021 전국 가맹점협의회 회의를 열고 가맹점 현장의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가맹점들은 가격 인상을 강력히 요구해 조만간 bhc치킨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사진=bhc]
bhc치킨은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2021 전국 가맹점협의회 회의를 열고 가맹점 현장의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가맹점들은 가격 인상을 강력히 요구해 조만간 bhc치킨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사진=bhc]

 

지난 11월 22일 교촌치킨이 일부 메뉴의 가격을 인상한 후 우려되던 치킨업계의 도미노 인상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bhc치킨의 가맹점들은 본사 경영진에게 치킨 메뉴 가격의 즉각 인상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bhc 본사도 가격 인상을 신중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조만간 bhc는 가격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bhc 가맹점들은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배달앱 이용율이 높아지며 배달 수수료 부담도 높아지는 등 가격 인상 필요성을 본사 측에 강하게 요구했다. 교촌에 이어 bhc가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경우, 치킨 업계 1, 2위(매출 기준)가 모두 가격을 올리게 돼 BBQ 등 경쟁업체들도 가맹점들의 인상 요구에 응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bhc치킨 측은 지난 달 교촌치킨의 가격 인상 직후에는 "가격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녹색경제신문>에 밝혔으나, 가맹점들의 강력한 인상 요구를 무시할 수 없다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것이다.   

bhc 관계자는 7일 <녹색경제신문>에 "가격 인상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가맹점들의 요구가 있어 본사 차원에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bhc치킨은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본사 교육장에서 전국 지역별 가맹점 협의회 관계자 31명과 임금옥 bhc치킨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전국 가맹점 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올 한해 경영성과 공유를 비롯해 마케팅 활동 방향과 업계 이슈, 지속적인 미래 성장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며 진솔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임금옥 bhc치킨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와 물가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가맹점 사업주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bhc는 현재 종합외식기업으로 성장이라는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는 bhc치킨의 중추적인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 다른 외식 브랜드와의 시너지 효과로 bhc치킨의 지속적인 성장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임금옥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가맹점협의회로부터 현장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다양한 현안에 대해 직접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가맹점협의회 이영문 회장은 “매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배달앱 이용 증가에 따른 수수료 부담, 원부자재 인상 등으로 가맹점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즉시 가격 인상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다른 가맹점협의회의 임원도 치킨 가격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며 “빠른 시간 내에 가격 현실화가 이루어지기를 요청하며, 현장 또한 가격이 인상된 만큼 고객에 대한 서비스 품질을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적극 강조했다. 

이에 대해 bhc치킨은 "가맹점 운영의 어려움을 감안해 가격 인상에 대한 부분은 신중히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그동안 상생경영을 위해 매년 다양한 형식의 간담회를 열어 매장 현장의 생생한 의견 청취를 통한 공감대 형성에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가맹점 간담회를 실시해 가맹점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가맹점 협회의 회의를 통해 도출된 다양한 의견에도 귀 기울여 내년에도 가맹점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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