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도 밀키트 판다"... 호텔업계가 밀키트 사업 뛰어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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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도 밀키트 판다"... 호텔업계가 밀키트 사업 뛰어든 이유는?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11.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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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밀키트 스테이크 등 3종세트 출시... 밀키트 시장 본격 진출
신세계조선호텔 "밀키트 베스트셀러 60만여개 판매, 매뉴얼 확대 계획"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호텔업계도 밀키트 제품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호텔 밀키트의 인기가 높다는 분석이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최근 전 산업군에 걸쳐 업종을 넘나드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이 대두되자 업종의 경계와 구분은 희미해지고 코로나19를 계기로 기업마다 자구책 강구에 나서며 가속도가 붙은 것이다. 

이에 호텔업계도 상품 카테고리 확장에 전념하고 있다. 그간 식품업계가 주력한 밀키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호텔신라는 지난 23일 밀키트 3종 세트(블랙 앵거스 안심 스테이크·떡같비 구이·메로 스테이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호텔업계의 밀키트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호텔신라도 프리미엄 밀키트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업계는 일반 밀키트제품과 달리 자체 프리미엄 호텔식을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1인가가구 증가와 함께 프리미엄 ‘열풍’이 불면서 고급식품에 대한 수요도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신세계조선호텔(이하 조선호텔)이 출시한 유니짜장, 삼선짬뽕 등 호텔식 밀키트 제품이 높은 매출성장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조선호텔은 중식단 호경전 메뉴를 밀키트로 구성하면서 화제를 모았고 지난 5월에는 탕수육 제품을 추가 출시했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24일 “조선호텔 베스트셀러 밀키트 제품인 짜장, 짬뽕을 중심으로 20~21년도 대략 60만개 판매될 정도를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아직 정확한 출시일정은 미정이지만 추후 지속적으로 매뉴얼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앞서 롯데호텔도 지난 9월부터 ‘드라이브 스루’ 메뉴를 선보이며 밀키트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롯데호텔은 롯데쇼핑의 자사몰 ‘롯데온’을 통해 밀키트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향후 호텔식 무궁화, 도림, 모모야마 등 메뉴를 적용한 신제품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밀키트 제품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호텔업계의 프리미엄 상품이 더 눈길을 끌고 있다. 나아가 장보기 이커머스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호텔업계는 앞으로도 밀키트 카테고리를 더 확장할 전망이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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