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 도곡동 시대 연다... 마켓오 도곡점 자리에 신규 사옥 건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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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그룹, 도곡동 시대 연다... 마켓오 도곡점 자리에 신규 사옥 건설 예정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1.11.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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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착공 2024년 이전 예정... "마켓오 도곡점 부지 신사옥으로 적합"
오리온 측 "외식사업 부진과 무관... 마켓오 레스토랑 사업은 계속 이어갈 것"
오리온이 오랜 용산 시대를 마감하고, 2024년 도곡동에 신사옥을 건립해 이전할 계획이다. 사진은 현 오리온 본사.[사진=오리온]
오리온이 오랜 용산 시대를 마감하고, 2024년 도곡동에 신사옥을 건립해 이전할 계획이다. 사진은 현 오리온 본사.[사진=오리온]

 

오리온그룹(회장 담철곤)이 이르면 내년부터 서울 도곡동에 신사옥 건설에 들어간다. 

10일 오리온은 자사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마켓오 도곡점' 자리를 신사옥 부지로 결정하고, 내년 중 신사옥 착공을 할 예정이다. 

또 오리온에 따르면 현재 용산 문배동 사옥에 대한 향후 활용 방침이나, 신사옥 설계 등 구체적인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이며, 신사옥 신축과 이전 방침만이 결정된 상태다. 

마켓오 도곡점은 레스토랑과 사무동, 주차공간으로 이뤄져 부지 면적이 약 1000평방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리온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현재 용산 문배동 사옥이 노후화되고, 마켓오 도곡점 자리가 매봉역이 바로 앞에 있는 등 교통이 편리하고 부지도 넓은 편이라 신사옥 부지로 결정됐다"면서 "일각에서 알려진 것처럼 외식사업이 부진해 그 자리에 사옥을 짓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신사옥이 들어서면 사옥 건물 안에 다시 마켓오 도곡점이 생길 수도 있으며, 도곡점이 아니라도 마켓오 레스토랑은 압구정점에도 있어 플래그십 스토어의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사옥 이전 방침이 알려진 10일, 오리온그룹의 사업회사 오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253억원, 영업이익 114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내부 효율화 및 수익 중심 경영을 통해 국내외 전 법인들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고, 특히 한국과 중국 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7%, 영업이익은 5.9% 증가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경쟁력 높은 신제품 출시, 효율 및 수익 중심 경영 체질화를 통해 국내외에서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4분기에는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춘절’, ‘뗏’ 성수기를 대비해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신규 카테고리 개척 등 시장 확대를 통해 매출과 이익의 동반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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