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과 하나도 안 닮은 제이릴라', 베이커리 브랜드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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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과 하나도 안 닮은 제이릴라', 베이커리 브랜드로 변신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1.11.0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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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범우주적 미래형 베이커리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 론칭
-태양계 형상화한 60여 종 이색 빵과 초현실적 느낌의 인테리어로 구성
-제이릴라 싫어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어떤 밀당 보일까' 관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오른쪽)과 제이릴라(왼쪽).[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오른쪽)과 제이릴라(왼쪽).[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닮은 외모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제이릴라'가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로 탄생했다.

제이릴라는 지난해부터 정용진 부회장 근처에서 자주 출몰하며, 정용진 부회장은 누가봐도 자신의 외모를 모티브로 만든 제이릴라를 "전혀 닮지 않았다"고 구박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고 있다. 그룹 오너와 그의 '부캐'를 활용한 펀마케팅으로 제이릴라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이릴라를 활용한 브랜드를 처음 론칭하는 곳은 신세계푸드다. 신세계푸드는 범우주적 미래형 베이커리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UNIVERSE BY JRILLA)’를 론칭한다고 4일 밝혔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4일 <녹색경제신문>에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는 '제이릴라' 캐릭터를 이용한 최초의 브랜드로, 제이릴라 캐릭터 사업의 시초가 될 것"이라며, "프랜차이즈 진출이나 매장 수를 확대할 계획은 없으며, 베이커리 외에도 제이릴라를 통한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콘셉트 스토어'의 역할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일 신세계푸드가 제이릴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UNIVERSE BY JRILLA)’ 영상 이미지.[사진=신세계푸드]
4일 신세계푸드가 제이릴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UNIVERSE BY JRILLA)’ 영상 이미지.[사진=신세계푸드]

 

오는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SSG푸드마켓 1층에 콘셉트 스토어로 문을 여는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는 신세계푸드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연구개발 역량에, '화성에서 태어나 지구로 왔다'는 설정을 지닌 고릴라 캐릭터 ‘제이릴라’의 세계관을 접목해 선보이는 식스 스타(Six-Star) 베이커리다.

지난 4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등장한 이후 화제를 일으키며 인플루언서가 된 캐릭터 ‘제이릴라’가 우주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화성에서 만들어 즐기던 이색 빵을 지구에 선보인다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론칭된다.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 매장의 인테리어는 고객이 거대한 우주선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 콘셉트가 적용된다.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사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간결한 콘셉트가 강조됐으며 14개의 대형 디스플레이, 홀로그램 패턴의 패키지 룩, ‘제이릴라’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다양한 굿즈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매장 벽면에 설치된 ‘인피니티 미러 오브제(Infinity Mirror Objet)’와 LG전자와 콜라보를 통해 구성된 ‘올레드 월(OLED Wall)’에서는 몽환적인 분위기로 표현되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통해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 매장이 현실 세계와 우주 세계를 넘나드는 커넥팅 공간이라는 의미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메뉴도 우주와 태양계 행성들을 모티브로 개발한 약 60종의 이색적인 빵으로 구성됐다. 시그니처 메뉴는 ‘오로라 베이글’, ‘뺑 드 캘리포니아’, ‘머큐리 크러시’, ‘마블 쇼콜라’다. ‘오로라 베이글’은 천연 색소를 활용해 신의 영혼으로 불리는 오로라를 형상화했다. 캘리포니아의 뜨거운 태양을 떠오르게 하는 ‘뺑 드 캘리포니아’는 긴 시간동안 자연적으로 발효한 르방을 280도 이상 고온에서 구워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수성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쁘띠 무스 케이크 ‘머큐리 크러시’는 화이트 초콜릿과 라임의 조화로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며, ‘마블 쇼콜라’는 보랏빛 은하수의 화려함을 가득 담은 초콜릿 케이크로 부드럽고 묵직한 초콜릿의 단맛을 느낄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그 동안 다져 온 프리미엄 베이커리 개발역량에 최근 소비자가 중시하는 시각적 경험과 색다른 맛 등을 만족시키기 위한 요소들을 접목해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를 선보이게 됐다“며 “‘푸드 콘텐츠 앤 테크놀로지 크리에이터(Food Contents & Technology Creator)’라는 신세계푸드의 미래 비전에 맞춰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 뿐 아니라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남다른 '캐미'를 보이고 있는 '제이릴라'가 신세계그룹을 대표하는 캐릭터 마케팅의 성공사례로 남을 수 있을지 그 출발점이 주목된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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