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배그: 뉴스테이트' 출시 초읽기...착한 BM 표준 제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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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배그: 뉴스테이트' 출시 초읽기...착한 BM 표준 제시할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10.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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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 투 윈' 요소 완전 배제
PC 버전 출시 가능성도 존재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이미지.

크래프톤의 신작에 우리나라 게임업계의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초부터 불거진 확률형 아이템 이슈로 인해 대다수 게임기업들은 유저들을 만족시킬 BM을 확립하는 일을 놓고 고심해왔는데, 이번 크래프톤의 신작이 해법을 제시한다면 향후 우리나라 게임의 BM 트렌드에 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25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오는 11월 11일 출시되는 크래프톤의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페이투윈(Pay to Win)' 요소를 완전히 배제할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전 세계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게임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해 제작한 게임이다.

김대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게임 BM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페이투윈 요소가 완전히 배제된 코스튬 및 스킨 상품들만 구성돼 있다"면서 "일부 패스상품을 제외하면 모든 상품들을 무과금 유저들도 획득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놓고 업계 관계자 및 게임 유저들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기존 국내 게임들이 지나치게 과도한 과금 유도로 인해 비판을 받았던 점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크래프톤이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 '페이 투 윈' 요소에 대해 거부감이 심한 서구권 유저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도 이번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BM은 적절하게 구성됐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다면 국내 MMORPG의 트렌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존재하던 BM이 캐릭터의 스펙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페이 투 윈' 요소에 집중돼 있었다면, 향후에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위한 과금 요소들이 다변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럴 경우 '페이 투 윈' 게임에 필적하는 매출을 거둬들이기 위해서는 글로벌 유저 수를 충분히 확보하는 한편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다양하게 준비하는 일이 크래프톤에게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배틀그라운드' 에서 총기의 파츠와 신체 부위 별 의상이 세분화돼 있는 만큼 크래프톤은 이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모바일 버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PC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모바일 플랫폼에서 안티치트와 서비스 품질에 있어 개발팀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온다면 PC로 확장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PC 버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출시된다면 크래프톤의 또 다른 캐시카우로 활약할 수 있을 지를 놓고서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흥행을 거둔다면 '배틀그라운드' IP는 향후 더욱 확장될 수 있다"면서 "유저들도 만족할 수 있는 BM의 표준을 제시하며 이것이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지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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