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X 2021] 황홍연 LIG넥스원 연구위원 "北 미사일 막으려면 정지궤도+저궤도 군집위성 통한 위성조기경보 체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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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X 2021] 황홍연 LIG넥스원 연구위원 "北 미사일 막으려면 정지궤도+저궤도 군집위성 통한 위성조기경보 체제 필요"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1.10.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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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녹색경제]
황홍연 연구위원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

빠르게 진화하는 북한의 미사일을 효율적으로 방어하려면 정지궤도 위성과 저궤도 군집위성으로 구성되는 조기경보 위성체제가 필요하다는 인공위성체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경기도 성남시 서울비행장에서 23일까지 개최된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행사의 일환으로 22일 한국방위산업학회(회장 채우석)이 주최하고 한국방위산업진흥회(회장 김유진)이 주관한 '우주기술과 방위산업의 미래 발전방향'세미나에서 황홍연 LIG넥스원 연구개발본부 연구위원은 '한국형 조기경보 위성 고려사항'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황홍연 연구위원은 "북한 미사일의 기습공격 능력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며 "TEL(미사일 발사 차량), 기차, 잠수함 등 이동체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이 늘어나고 있고, 고체연료 미사일도 개발되는 중이며, 발사거리와 각도, 궤적이 다양해지고 있어 방어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황 연구위원은 이어 "특히, (거리가 가까운) 북한이 발사하는 미사일은 종심거리(비행시간)가 짧고, 고도가 낮아 대응시간이 부족하다"면서 "조기탐지를 통한 조기경보 및 대응시간 보완을 위해 조기경보 위성시스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북한 미사일의 발사원점을 탐지해 재발사를 막고, 전시에 조기경보 레이더가 적의 공격으로 피격됐을 때 대체수단이 필요하며, 평상시에는 북한의 발사시설 등을 탐지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개발동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고, 조기경보 레이더와 상호보완을 통한 탄착점 예측 및 탄도탄 방어능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도 (조기경보 위성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위원은 "하지만, 국내 위성 수요가 제한적이라서 양산과정의 문제를 고려할 때, 복수업체복수모델 개발방식을 검토해야 한다"면서도 "모든 위성 발사체와 탑재체를 선진국과 업무협약을 맺고 벤치마킹을 통해 국내개발하는 방식보다 이미 상용화된 스타링크 등을 활용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소요제기단계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스타링크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위성 인터넷 사업 프로젝트로, 2030년 이전에 대략 4만2000개 이상의 위성을 발사해 전 세계 어디서나 최대 1Gbps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계획이다. 

한편, 전날 이뤄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와 관련해 국방분야에서도 향후 막대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방우주분야 최고 책임자인 김기근 국방과학연구소(소장 박종승) 국방우주기술센터장은 이날 기조강연에서 "국방분야 우주개발 가속화를 위해 향후 10년간 국방분야에서만 총 16조원 규모의 우주개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국방위성분야 핵김기술개발에만 향후 10년간 약 1조6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 주요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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