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 교수 "北 신형SLBM, 북극성 계열보다 먼저 실전배치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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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엽 교수 "北 신형SLBM, 북극성 계열보다 먼저 실전배치 가능성 높아"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1.10.2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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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로미오급 개조 잠수함에 바로 탑재해 전술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여"
북한이 공개한 신형 SLBM시험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전날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이미 전력화단계 수준인 지상발사 탄도미사일을 개량한 것이란 점에서 오히려 북극성 계열보다 먼저 실전배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20일 자신의 SNS에서 "북한측 발표 내용과 사진 그리고 어제 우리 군 당국이 고도 60km, 사거리 590km 정도라고 언급한 것을 종합해 보면 신형 단거리 SLBM 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국방과학원은 5년전 첫 잠수함발사전략탄도탄을 성공적으로 발사하여 공화국의 군사적 강세를 시위한 '8·24영웅함'에서 또다시 새형의 잠수함발사탄도탄을 성공시킨 자랑과 영광을 안고 당 중앙에 충성의 보고를 드렸다고 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김동엽 교수는 "크기가 소형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잠수함 건조가 필요 없이 지난 2019년 7월 공개한 개조 로미오급 잠수함에 탑재하여 발사하려는 것"이라면서 "북극성 계열은 새롭게 건조하는 3000톤급 이상 또는 핵잠수함에 탑재할 전략탄도미사일이라면 이는 기존 잠수함을 개조 탑재해 전술적 차원에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또한 북한이 경제적 성과부족을 군사적 성과로 대체하기 위해서라며 북한은 자기들 계획대로 이같은 신무기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형 SLBM은 북한이 지난 11일 국방발전전람회에서 공개한 '미니 SLBM'인 것으로 관측됐다. 

그는 "이는 8차 당대회에서 이야기한 국가방위력 강화 5개년 계획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와 제재 등 어려운 상황속에서 경제적 성과가 다소 부족한 것을 군사적 성과로 대체하기 위해서 군사적 분야에 있어 첫해 성과를 극대화시키려는 모습"이라며 다음날 있을 누리호 발사 등과 연관해 확대해석하는 것을 경계하기도 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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