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이브 에코스' 中 깜짝 선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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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이브 에코스' 中 깜짝 선전...왜?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8.06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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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1위 기록
우주 콘텐츠 선호하는 중국 시장 특성 반영
펄어비스 '이브 에코스' 이미지.
펄어비스 '이브 에코스' 이미지.

펄어비스의 '이브 에코스'가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으며 중국 출시 초기 흥행에 성공하는 모양새다. 

이에 업계에서는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이브 에코스'가 중국 시장에서는 선전할 수 있었던 배경을 놓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지난 5일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펄어비스의 '이브 에코스'는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1위를 기록하고 매출 순위 33위에 올랐다.

'이브 에코스'는 CCP 게임즈가 넷이즈와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샌드박스형 모바일 MMO 게임이다. 8000여 개 행성계를 무대로 한 거대한 우주 공간에서 탐험하거나 자신의 전투함을 만들어 우주 전쟁을 벌일 수 있다.

지난 2월 중국 판호를 발급한 이 게임의 가능성을 놓고 긍정적으로 바라본 업계 관계자들은 많지 않았다.

MMORPG 세계관은 대부분 판타지, 무협에 해당해 우주를 배경으로 한 게임은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바라본 것이다.

그럼에도 '이브 에코스'는 중국 내 사전예약자 590만명을 확보한 데 이어 결국 출시 초기 깜짝 흥행을 거두고 있다.

이를 놓고 중국 시장의 특수성이 '이브 에코스'의 흥행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는 업계 관계자들이 많다.

글로벌 흥행 영화인 '스타트랙' 시리즈조차 고전을 면치 못할 정도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들이 비주류를 이루고 있는 우리나라 시장과 반대로, 중국 시장은 SF와 우주를 배경으로 삼은 콘텐츠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 이것이 '이브 에코스'의 흥행과 연결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지난해 SF영화 '유랑지구'가 역대 2위의 흥행 성적을 거두는가 하면 '천마행공' 등 SF 신작들의 개봉도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이브 에코스'의 흥행을 발판 삼아 펄어비스는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중국 시장 출시가 전망되고 있는 '검은사막 모바일' 역시 중국 최대 게임 사이트 '17173' 내 모바일 게임 기대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리며 현지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주와 SF에 열광하는 중국인들의 취향과 '이브 에코스'가 잘 맞물려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의 흥행 역시 성공해낸다면 글로벌 매출 부문에서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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