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크래프톤,시총 1위 등극 초읽기...넥슨 '슈퍼피플' & 리스폰 '에이펙스레전드M' , 배그 아성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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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크래프톤,시총 1위 등극 초읽기...넥슨 '슈퍼피플' & 리스폰 '에이펙스레전드M' , 배그 아성에 도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7.19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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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국내 시총 1위 게임사가 탄생한다.

시총 약 30조원이었던 넥슨은 비트코인 여파로 21조로 내려 앉았고, 18조의 엔씨도, 12조의 넷마블도 크래프톤의 25조 시총을 따라잡기 힘들게 됐다.

내달 2일 청약에 들어가는 크래프톤의 주가는 40만에서 49만 8000원의 공모가 중에서 결정된다. 업계에서는 시총 25조를 예상하고 있다. 따상에 성공하면 시총 65조도 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시나리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크래프톤 매출은 대부분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나온다. 그런데 최근 배그의 명성을 위협할 만한 요소가 하나 둘 부각되고 있다. 가레나 '프리파이어'와 넥슨의 ‘슈퍼피플’, 리스폰의 '에이펙스레전드 모바일' 등이다.

크래프톤의 매출 중 상당 부분은 중국의 ‘화평정영’ 기술 수수료에서 나오고 있는 만큼, 중국의 정치적 이슈에 따라서 이 매출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때문에 회사는 ‘인도’를 공략 중이다. 최근 인도에 출시된 ‘배그 인도’ 버전은 출시 일주일 만에 3,400만의 누적 이용자수를 돌파했다. 그런데 배그가 유일하게 넘지 못한 것이 ‘가레나 프리파이어’다.

2018년 가레나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생존 서바이벌 게임 '가레나 프리 파이어'는 배그 모바일 버전과 상당히 흡사하다. PC게임 배틀그라운드가 한창 인기 있을 무렵 배그 모바일보다 한발 앞서 만들어져 전세계적인 인기를 모은 작품이다. 이미 2021년 1분기 북미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제치고 배틀로얄 슈팅게임 부문 매출 1위에 등극했고, 현재 인도에서 구글 매출 순위 1위를 기록 중인 만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가장 큰 경쟁작이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위협 요소는 '에이펙스 레전드M'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19년 2월 출시된 배틀로얄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의 모바일버전으로, 탭탭을 통해서 사전등록 중이다.

현재 리스폰 엔터테인먼트 개발팀과 또다른 모바일 게임 개발 스튜디오가 협업을 통해 개발 중이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타이탄폴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웅들이 전장에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각기 다른 스킬과 특성을 가진 영웅들이 3인 스쿼드를 이루어서 최후의 스쿼드가 살아남을 때까지 싸우는 것이 목표로, 빠른 이동 및 다양한 스킬과 강력한 무기에 리스폰 개념을 도입해 기존 배틀로얄과는 다른 속도감과 전략적 플레이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의 PC버전은 출시 이전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출시 이후 배그 등에 경쟁이 되지 않았고 현재는 잊힌 게임이 됐다. 하지만 모바일로 출시되면서 또 다른 전성기를 맞이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예에서 보듯이 강력한 한 방이 있을 수 있는 타이틀이다.

'에이펙스 레전드'

아울러 넥슨 신작도 배틀로얄이다. 배그의 성공을 의식했는지 ‘슈퍼피플’이라는 배틀로얄 게임을 내놓았다. 이제 게임을 공개했을 뿐인데도 벌써부터 유튜브 등을 통해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슈퍼피플’은 넥슨과 공동 사업 계약을 맺은 원더홀딩스의 자회사 원더피플에서 개발했다. 다양한 특성과 특화 스킬을 보유한 12종의 슈퍼 솔저 중 하나를 플레이하여, 최후의 1인 혹은 최후의 스쿼드로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는 배틀로얄 PC 슈팅게임이다.

성장 정도에 따라 클래스 특화 스킬 및 궁극기가 활성화되며, 매 게임마다 달라지는 성장과 스킬 구성으로 매번 새로운 전략과 게임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최고의 성장으로 얻을 수 있는 궁극기를 통하여 전장에서 짜릿한 역전의 쾌감도 느낄 수 있다.

8월 11일부터 23일까지 알파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슈퍼피플'

크래프톤을 두고 원히트원더라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하지만 사실 ‘배그’를 넘어설 만한 배틀로얄게임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원히트원더라서 더 잘되는 경향도 있다. 사실 에이펙스레전드가 신경 쓰이지만, 예약 중인 탭탭에서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도 함께 예약 중이다. 둘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고 본다면 크래프톤에게는 ‘배그 모바일’이 남아 있으니 걱정할만 한 수준은 아니다.  

오히려 전세계 시총 98위의 씨(SEA)그룹 산하 게임사가 서비스중이고,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배그’를 앞선다는 통계도 나와 있으니 가레나의 ‘프리파이어’가 더욱 위협적일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래 전망을 밝히기 위해서는 가레나가 프리파이어의 후속작을 발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뉴스테이트’라는 작품을 먼저 발표한 크래프톤이 한발 앞서 나가고 있는 셈.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1위 배틀로얄 게임 ‘배그’를 향한 여러 게임사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크래프톤은 이미 초기 배틀로얄 시장을 장악했기에 판도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래프톤의 청약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고, 26일 9시 크래프톤 IPO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자리는 회사 소개 및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고, 크래프톤의 향후 비전이 소개될 전망이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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