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아이디 뜻은 '아빠곰 토니'...첫번째 팔로우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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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아이디 뜻은 '아빠곰 토니'...첫번째 팔로우 누구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07.12 2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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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4일 인스타그램 계정…"야근 설정아님" 등 MZ세대와 적극 소통
- 팔로우 15명, 배우 유태오 등 포함...아내 니키리 첫번째 팔로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대 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인스타그램 소셜미디어(SNS) 계정 운영을 시작해 젊은 MZ(1980~2000년대 초 출생) 세대와 친근한 소통에 나섰다. 

12일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 24일 '파파토니베어'(papatonybear)라는 이름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자신의 일상 생활 모습을 공유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papatonybear'는 ‘아빠 곰 토니’라는 뜻이다. 토니(Tony)는 최 회장의 영문 이름이다. 

이로써 최 회장은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국내 4대 그룹 중 일반에 공개된 개인 SNS를 운영하는 첫 총수가 됐다.

최 회장 외에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등이 SNS를 통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재계의 ‘3대 소통 트로이카’라는 평가도 나온다.

게시물은 7개 뿐이지만 팔로워 수는 12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3500명을 넘어섰다.  또한 15명 뿐인 팔로우 명단에도 배우 유태오와 그의 아내이자 사진작가 니키리(이승희)도 포함돼 있었다. 또한 동거인인 김모 씨를 가장 먼저 팔로우했다.

최 회장은 출근 전 반려묘와 놀거나 배우 유태오와 식사를 하는 모습 등 사진을 올렸다.

특히 최 회장은 편한 옷차림으로 쇼파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추억의 갤러그' 게임을 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최 회장은 짧은 해시태그(#)를 달며 인스타그램의 기능을 적극 활용했다.

지난 1일 집무실에 앉아 서류를 읽고 있는 사진 아래에 '#야근. 설정아님'이라고 태그를 달았다.

지난 5일 처음 등장한 '투샷'에 배우 유태오가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 회장은 "좀비 영화 매니아들"이라며 유태오의 이름을 해시태그로 달았다.

최 회장과 유태오의 인연은 아내들 덕분에 맺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동거인이자 미술품 갤러리 포도뮤지엄 총책임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 씨와 니키리가 돈독한 사이라 각자의 배우자들도 인연을 맺게 된 것.

지난 10일에는 유년시절 최재원 SK 수석부회장과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등 삼남매가 함께 찍은 흑백 사진을 올렸다.

옥스포드 블록 시리즈 중 하나인 ‘SK에너지 주유소’를 선물 받았다며 올린 사진엔 ‘나더러 이걸 만들라고?’라고 썼다.

이 같은 행보는 대기업 총수라는 무거운 격식을 버리고 MZ세대 직원은 물론 일반 대중과 친근한 '동네형'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소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측은 "최 회장은 평소 MZ세대를 포함한 구성원들의 생각을 제대로 이해해야 일반 대중과의 소통도 더 잘할 수 있다는 뜻을 강조해왔다"고 전했다.

최 회장이 지난 3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 "직후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대한상의는 이날 '국민소통 프로젝트' 홈페이지를 마련하고 최 회장이 직접 출연하는 동영상을 통해 대국민 소통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최 회장은 올해 초 음성기반 SNS '클럽하우스'에 가입했다. 지난 9일에는 카카오 오디오 플랫폼 '음'(mm)을 통해 생방송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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