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OLED 패널 침투율, 생각보다 빠르다…시장 규모 확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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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OLED 패널 침투율, 생각보다 빠르다…시장 규모 확대 기대감↑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7.08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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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ED 패널, 스마트폰 및 TV 이어 태블릿·노트북에도 확대 적용…닌텐도 스위치도 OLED 탑재 제품 나와
- 디스플레이 전문 조사업체 DSCC, 최신 보고서 통해 OLED 매출 전망 상향 조정
- OLED 패널 침투율 증가세 뚜렷…최신형 스마트폰 출시도 OLED 패널 확대에 속도 붙일 전망
삼성전자의 OLED 노트북 '갤럭시 북' 시리즈 이미지.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의 OLED 노트북 '갤럭시 북' 시리즈 이미지.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TV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여 온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시장이 태블릿, 노트북 등에서도 빠른 속도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최근에도 삼성전자와 애플, 닌텐도, 레노버 등이 자사의 신형 IT 기기에 OLED 패널을 확대 적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OLED 패널 시장 규모가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한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고화질은 물론 가벼운 무게, 빠른 응답 속도 등을 구현하는 데 OLED 패널이 적합하다 보니 여러 제품군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며 "다양한 폼팩터의 IT 기기 출현과 맞물려 시장 다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OLED 패널 시장은 각종 IT 기기에서의 침투율 증가로 기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OLED 패널은 LCD 패널과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아 더 가볍고 선명한 명암비, 빠른 응답 속도 구현이 가능해 스마트폰에 주로 적용돼 왔다. 이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OLED 패널 제품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태블릿·노트북 등에서도 최근 채택율이 높아지고 있다.

일례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자사의 첫 OLED 노트북을 공개한 데 이어 QD(퀀텀닷) OLED TV를 내년 초 출시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애플은 내년 자사의 태블릿인 아이패드 신형 제품에 처음으로 LCD 대신 OLED 패널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닌텐도는 지난 7일 OLED 패널 버전의 신형 '닌텐도 스위치' 제품을 출시했으며, 레노버는 8일 세계 최초 16:10 화면비의 OLED 노트북인 ‘요가 슬림 7 프로 올레드(Yoga Slim 7 Pro OLED)’를 선보였다.

자료 : DSCC

이처럼 IT 업계 전반에 걸쳐 OLED 패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OLED 패널 시장 전망도 더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는 최근 분기별 OLED 출하 보고서를 통해 OLED 패널의 단기 및 장기 전망을 모두 상향 조정했다.

DSCC는 오는 2025년 OLED 패널 매출액을 지난해 자료에서 총 512억 달러(한화 약 58조원)로 내다봤으나, 올 2분기 자료에서는 이를 606억 달러(약 69조원)로 올렸다. 특히 내년 모니터 시장에서의 OLED 패널 매출 성장 전망치는 256%로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DSCC는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와 더불어 태블릿, 노트북, 모니터 등 IT기기에 대한 OLED 패널 침투율 증가로 OLED 패널 매출이 기존 예상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 또한 "아이폰12 시리즈가 장기 흥행하고 OLED 노트북이 출시되는 등 OLED 패널 적용처가 다변화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삼성디스플레이가 노트북용 OLED 제품군을 확대하고 최신형 아이폰, 폴더블 스마트폰 등 OLED 어플리케이션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경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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