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객, 코로나 이전의 3%대 수준...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
-운항편, 여객수와 비슷한 굴곡 보여...국내선 성장세 '뚜렷'
국제 여객수요의 변화는 크지 않은 가운데 국내 여객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치를 회복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선 여객 수는 314만명으로, 2019년 5월 여객 수(290만명)를 넘어섰다.
국내선 여객 수는 코로나19 이후로 줄곧 감소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11월에 처음으로 전년 여객 수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4월부터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147% 증가한 298만명을 기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국제선은 코로나 영향으로 멈춰섰지만 국내선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여행을 원하더라도 해외로 나가질 못하다 보니 국내 여행이 늘어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자가격리 없이 이동이 가능한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국내 운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로는 지난달 제주항공이 65만5000명으로 가장 많은 국내선 여객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에어(53만명), 티웨이항공(48만7000명), 아시아나항공(45만3000명)이 뒤를 이었다. 모두 전년 동기 대비 50%에서 100%수준의 성장률을 보였다.
국내선 여객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제선은 여전히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국제선 여객수는 20만명을 기록하며 2019년 동월(748만) 대비 97% 감소한 2.7%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13만) 대비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운항편의 경우 여객수의 변동률과 비슷한 굴곡을 보였다. 국내 운항편의 경우 여객수와 마찬가지로 2019년 5월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국제 운항편의 경우 2019년 5월 대비 5분의 1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