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작 흥행 2연타 노린다...하반기 실적 전망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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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신작 흥행 2연타 노린다...하반기 실적 전망 '맑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6.17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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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꺾고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 기록
'마블 퓨처 레볼루션' 흥행 통해 역대 최대 실적 갱신할까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 이미지.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 이미지.

넷마블이 국내 대표 게임사인 3N 가운데 2021년 가장 큰 도약을 해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넷마블은 하반기 신작의 흥행을 발판 삼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제2의 나라'의 흥행세를 눈여겨 볼만하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천상계'로 불리던 '리니지' 시리즈의 아성을 깨고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가 기획·제작하고 스튜디오 지브리가 작화, 거장 음악가 '히사이시 조'가 참여한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만든 게임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제2의 나라'는 깜짝 성과를 내고 있다. 대만과 홍콩 시장에서 지난 9일 출시되자마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라선 뒤 10일에는 일본에서도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제2의 나라'가 '리니지M'을 제치고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제2의 나라'의 호성적을 놓고 '비주얼'이 가장 큰 역할을 해냈다고 바라보고 있다.

양산형 애니풍 게임이 쏟아지는 시장 상황 속에서 지브리 작화라는 무기가 제대로 먹혀들며 차별화를 이뤄냈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넷마블이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통해 실적 성장에 방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 IP를 활용한 첫 모바일 오픈월드 RPG 게임이다. 

해당 게임 역시 올해 하반기에 출시된다면 무난하게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바라보는 시각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하반기에는 마블 영화인 '블랙위도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이터널스'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마블 IP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상영됐을 때 넷마블의 마블 IP 활용 게임들은 모두 순위 상승을 이뤄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곧 출시를 앞둔 엔씨의 '블레이드 & 소울2'와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이 넷마블의 실적 성장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두 게임을 향한 업계의 기대감이 높은 만큼 출시 후 '제2의 나라'를 플레이하는 많은 유저들이 신작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고 바라보는 것이다.

때문에 '제2의 나라'를 놓고 전쟁 콘텐츠 등 경쟁적 요소를 다수 도입하는 방법으로 하드코어 유저들을 지켜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출시 시기를 앞당겨 '제2의 나라'가 유저 수 하향세를 겪을 수도 있는 점을 상쇄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마블 영화의 개봉 시점과 게임 출시 시점을 맞춰 시너지를 노리는 것이 넷마블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이 '제2의 나라'에 이어 '마블 퓨처 레볼루션'까지 흥행시킨다면 2021년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할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마블 영화의 개봉 연기 등은 게임의 흥행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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