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신한생명, 통합법인 신한라이프도 최우선 가치는 ESG···성대규 사장, 취임부터 일관된 ESG 광폭 행보
상태바
[ESG 경영] 신한생명, 통합법인 신한라이프도 최우선 가치는 ESG···성대규 사장, 취임부터 일관된 ESG 광폭 행보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06.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내 생보업계 최초 UN 지속가능보험원칙(PSI) 가입, 자문대사에 최재철 전 기후대사 위촉
- 환경경영 조직체계 구축으로 ESG 경영 강화에 박차
- 오는 7월 신한라이프 출범 앞두고 ESG경영 기반으로 한 성장동력 확보 의지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오는 7월 출범을 앞둔 신한라이프의 비전과 주요 경영전략을 지난 15일 발표했다[사진=신한라이프유튜브캡처]

 

생명보험업계의 새로운 판도 변화를 주도할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법인 신한라이프가 추구할 최우선 가치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자리잡을 전망이다.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은 오는 7월 통합법인 신한라이프 출범을 앞두고 지난 15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ESG 중심 경영을 통해 사회 상생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회사가 되길 바라며 강력한 '원신한' 전략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에 가장 앞장서는 회사로 성장하고 싶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성 사장의 선언은 생보업계 빅3에 도전장을 던진 원년인 만큼 신한금융그룹의 전략인 '일류(一流)신한' 방향성에 맞춰 고객가치 증진을 위해서는 ESG 요소를 고려한 지속가능경영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는 소신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성대규 사장, 신한생명 대표이사 취임과 동시에 ESG경영 지속적 추진

성 사장은 친환경·상생·신뢰라는 금융지주 미션에 따라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는 평이다. 지난 2019년 취임과 함께 신한생명의 '윤리경영' 비전을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친환경 기업 구현'으로 정하고 이에 따른 전략과 환경경영 방침을 공표한 바 있다.

먼저 신한생명은 친환경경영 실천에 있어서 업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19년 7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환경경영체제 관련 시리즈 중 최고 레벨에 해당하는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사내 모든 업무에 환경을 접목시킨 프로세스를 반영한 환경경영체계 구축의 결과다.

지난해 2월에는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UN 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가 선포한 '지속가능보험원칙(Principles for Sustainble Insurance)'에도 가입했다.

지속가능보험원칙은 보험사의 전략 수립, 리스크 관리·언더라이팅, 상품 및 서비스 개발, 클레임 관리, 영업·마케팅, 투자 관리 등 모든 영역에 ESG 요소를 고려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전세계 136개 보험사 및 유관기관이 가입한 국제협약으로 신한생명의 가입 배경에는 지속가능 경영을 핵심과제로 '일류신한' 도약을 위한 의지라는 해석이다.

또한 신한생명은 친환경 업무 프로세스 강화를 위해 전저청약 활성화, 스마트창구 앱(App)서비스 확대 및 사무자동화(RPA) 등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상품 개발 시 ESG 요소를 사전 점검하는 'ESG 점검 체크리스트' 제도도 시행 중이다.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오른쪽)과 최재철 신한생명 ESG 자문대사[사진=신한생명]

 

특히 올해 3월에는 업계 최초로 ESG자문대사에 ESG 전문가로 꼽히는 최재철 전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를 위촉했다. 최 대사는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체결 당시 한국대표단의 수석대표로 참여한 바 있는 기후환경 외교 현안을 다룬 몇 안되는 전문가다. 향후 최 대사는 전문 강연과 ESG 추진 전략에 대한 컨설팅으로 신한생명 ESG 역량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밖에 신한생명은 ESG 거비넌스 체계 확립을 위해 친환경 경영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구축했다. 이에 따른 역할과 책임 및 권한을 부여해 실행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환경경영시스템 운영을 보조하는 기구인 지속가능실무협의회 운영을 통해 환경경영 정책 결정 및 계획 수립을 의결하고 있다. 이 협의회는 전략, 영업, 브랜드 등의 담당 실무자로 구성해 조직 내 지속가능경영 관련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보장하고 환경경영 계획 수립 및 이행성과 평가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7월 출범 예정인 통합 법인 '신한라이프' 최우선 가치도 ESG

신한생명 전 직원의 환경에 대한 인식 제고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CEO와 임원 및 영업 관리자가 솔선수범해 조직원들의 자발적인 ESG 참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친환경 리더십 캠페인'을 추진하며 종이없는 업무 문화, 대기전력 최소화 등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 중심 활동을 내재화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위해선 올해 선플운동 등 비대면 사회공헌 강화, 보육시설 아동 재택수업용 PC 기증, 재래시장 소상공인 연계 취약계층 식사 지원 등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실행력을 높였다.

오는 7월 출범을 앞둔 신한라이프 신입사원 공개채용 규모도 두자릿수로 실시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공을 들였다.

[사진=신한생명]

 

또한 오는 7월1일 출범하는 신한라이프의 성공적 통합과 함께 '도시 숲 조성 환경사업'을 위해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전달된 후원금은 신한생명 임직원 및 설계사의 자발적인 급여 끝전으로 모금됐으며 이번 기부금으로 안양천 내 도시 숲 조성을 위해 나무 701그루를 지원한다.

이 자리에서 성대규 사장은 "ESG 관점의 도시 숲 조성사업이 시민의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내달 1일 새롭게 출범하는 신한라이프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핵심 요소이며 신한생명은 지속가능경영 실행력 강화를 위해 경영활동 전반적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요소를 고려해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며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신한라이프는 신한금융그룹의 ESG방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ESG경영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