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보험사, ESG경영 확대가 왜 필요할까?···'새먹거리·신뢰도제고'로 1석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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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보험사, ESG경영 확대가 왜 필요할까?···'새먹거리·신뢰도제고'로 1석2조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02.18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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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의 목적이 단기이익극대화에서 사회적 책임 등 보다 포괄적 가치로 이동하며 ESG 경영 중요도↑
- 보험업, 좌초자산 투자 축소 및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책임↑
- 녹색 인프라 투자 및 금융 수요 등의 새로운 수익성 창출과 사회적 신뢰도 높일 수 있는 기회 제공
기후변화 위기의 선제 대응으로 '탈석탄' 정책을 강화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한 보험사가 늘고 있다[사진제공=기후변화행동연구소]

 

보험사들이 올해 경영전략으로 빠짐없이 ESG경영 실천을 강조한 가운데 보험사 ESG경영은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 제공과 사회적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보험연구원 이승준 연구위원은 "최근 ESG 경영에 대한 관심 제고는 기업경영 목적이 이해관계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며 "보험회사는 ESG 경영 확대를 통해 높아지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보험산업의 사회적 신뢰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에 따르면 최근 기업의 목적은 기업경영을 통해 단순히 주주의 단기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넘어 고객·직원·지역공동체 등의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보다 포괄적인 가치를 성취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또한 국제사회는 심각해지고 있는 지구온난화 및 부의 불평등 심화 등의 환경 및 사회 문제에 대해 유엔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유엔은 지난 2015년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2030 목표(SDGs)를 설정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파리협정을 통해 환경 및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전 지구적인 목표를 마련했다.

지속가능성장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제사회가 지향하는 17가지 목표로 빈곤퇴치, 기아해소 등 사회적 불평등 해소와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계 보존 등 환경문제를 포괄하고 있다. 

파리협정은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을 위해 탄소배출을 억제하고 기온 상승을 섭씨 2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으로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까지 탄소배출 감축의무를 부여했다.

따라서 이 위원은 환경 및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기업 활동의 비재무적 성과에 대한 관심도 커져 기업의 ESG 공시도 점차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SG 공시는 기업활공의 환경과 사회적 책임 이행 성과와 지배구조의 투명성 등 비재무적 정보를 시장에 전달한다.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재무공시와 함께 기업에 대한 시장규율을 제고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우리 정부도 ESG 책임투자 기반조성을 위해 ESG 관련 거래소 자율공시를 활성화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해, 2030년까지 모든 코스피 상장기업에 대해 ESG 공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에 보험회사들은 ESG 경영 확대 요구가 커지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지속가능 투자 측면에서 좌초자산으로 불리는 석탄산업 등 기후위기를 악화시키는 산업에 대한 투자를 줄여나가며 환경 관련 책임을 이행하고, 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마이크로인슈어런스 활성화 등으로 보험인수 측면에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수 있다. 또한 보험판매과정에서 상품설명서의 실물 교부 및 보관을 전자적 방법으로 실천할 수도 있는 것이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과정에서 점차 그 중요성이 높아지는 녹색 인프라 투자 및 금융의 수요는 사업모형상 장기투자에 최적화돼 있는 보험산업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승준 연구위원은 "보험회사는 ESG 경영 확대를 통해 높아지는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에 대응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 수 있으며 보험산업의 사회적 신뢰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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