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전기車 'E-모션' 유럽 출시 임박...친환경차로 회생 기회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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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전기車 'E-모션' 유럽 출시 임박...친환경차로 회생 기회 잡을까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1.06.15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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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2분기 내 E-모션 유럽 출시 예정...국내 출시는 '아직'
-유럽서 인기몰이로 기사회생 노려...M&A 가능성 높인다

쌍용자동차가 유럽 시장에 준중형 SUV 전기차를 내놓는다. 현재 쌍용차가 밟고 있는 기업회생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한 노사간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는 프로젝트명 ‘E100’으로 개발해 온 첫 전기차 차명을 ‘코란도이모션(Korando e-Motion)으로 확정하고 14일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란도 이모션은 쌍용차가 올해 2분기 출시를 예고했던 브랜드 첫 전기차였지만, 자금난과 회생절차 돌입 등으로 생산이 지연됐다.

10월정도에 유럽에서 먼저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전기차를 생산함으로써 미래 생존 기반을 구축할 수 있어졌다"며 "M&A 가능성이 더욱 커진 상태"라고 말했다.

쌍용차의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차의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사진=쌍용자동차]

문제는 반도체 수급난이다. 아직까지 반도체가 원활히 수급되지 않는 상태기 때문에 쌍용차는 신차 이모션을 유럽에 먼저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뿐만 아니라 현대차 쏘렌토도 내년이 돼야 차가 나오는 등 아직까지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완성차 업체들이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문제만 해결된다면 연말까지 국내 출시도 검토하겠지만 현재로선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우선 유럽시장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8월에 양산이 마무리되면 늦어도 11월에는 유럽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형 SUV(프로젝트명 'J100') 신차도 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형 SUV 티볼리, 준중형 SUV 코란도, 중형 SUV J100, 대형 SUV 렉스턴 브랜드까지 SUV 풀라인업을 구축해 SUV 전문기업으로 위상을 재확인할 것"이라며 "코란도 이모션을 필두로 미래를 책임질 중형 SUV 전기차, 전기차 픽업 모델 등 친환경차 라인업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쌍용차는 회생절차를 통해 자동차 산업 전환기를 준비할 수 있는 과감한 사업체질 개선과 더불어, 자구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해 미래차 시대에 대응과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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