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우여곡절 끝에 세계 최대 게임축제 E3가 결국 온라인으로 다시 게임팬들을 찾는다.

전세계 유명 게임사가 참석 예정하는 가운데, 게임팬들이 손을 꼽아 기다리는 신작들의 정보가 공개될 지를 놓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E3 2021은 오는 13일부터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E3에 참여하는 주요 업체로는 MS, 기어박스 엔터테인먼트, 넷이즈, 닌텐도, 마벨러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베데스다, 세가, 스퀘어에닉스, 워너브라더스, 유비소프트, 캡콤, 테이크투 인터랙티브가 꼽힌다.

이 가운데 유비소프트는 E3의 시작을 알리는 '유비소프트 포워드' 행사를 진행한다. 

사전 행사를 통해 '포 아너', '트랙매니아', '더 크루2', '브라울할라', '와치독: 리전'에 대한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본 행사에서는 '레인보우 식스 쿼런틴'에 대한 내용을 공개함과 동시에 게임팬들에게 큰 기대를 받고 있는 '파 크라이6'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14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산하의 Xbox와 베데스다가 함께 게임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스타필드' 등 베데스다 차기작에 대한 정보가 공개될 지를 놓고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으며, '헤일로 인피니트'의 새로운 정보와 출시일이 공개될 지 여부 또한 초미의 관심사다.

더불어 MS의 대표 레이싱 게임인 포르자 호라이즌 차기작에 대한 정보 또한 이번 쇼케이스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르자 호라이즌 차기작이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

스퀘어에닉스는 이번 E3를 통해 테마 액션 게임인 '바빌론즈 폴'과 마블 어벤져스 신규 확장팩,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트루 컬러'에 대한 내용을 밝힐 계획을 세웠다. 

더불어 스퀘어에닉스는 인왕 시리즈를 만든 팀 닌자와 함께 파이널 판타지 기반 소울라이크 신작을 개발 중이라는 내용이 알려지며 이번 E3를 통해 관련된 내용이 알려질 지를 놓고 게임팬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E3 컨퍼런스를 진행한 적이 없는 캡콤도 이번 행사를 맞아 자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를 맞아 '바이오하자드4 리메이크', '드래곤즈 도그마 2'와 관련된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테이크투 인터랙티브가 이번 E3에 'GTA 6'를 최초로 공개할 지를 놓고서도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GTA 5'가 공개된 지 벌써 8년이 지난 만큼 많은 게임팬들이 차기작을 손을 모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행사에서 'GTA 6'에 대한 정보가 공개된다면 게임업계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콘솔 게임 매니아들을 신나게 만들 소식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는 15일 '닌텐도 다이렉트'를 진행하는데, 이번 행사를 맞아 닌텐도가 최고 인기 프랜차이즈인 '젤다의 전설'의 신작을 공개하며 닌텐도 스위치의 고성능 모델이 공개될 지를 놓고서 게임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도 SK텔레콤이 클라우드 게이밍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E3에 참여한다.

최근 클라우드 게이밍이 게임업계의 최대 화두 가운데 하나인데, SK텔레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에서 강자로 거듭날 지를 놓고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E3 티켓이 높은 가격에 판매됐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무료 온라인 행사를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게임팬들이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한국 대표 게임기업들의 참여가 미진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E3 2021은 6월 12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