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지구촌 최대 게임 쇼인 E3가 올해는 온라인으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E3를 주최하는 ESA(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는 여러 게임 퍼블리셔에게 E3 2021 제안서를 보내 온라인 개최에 대한 의사를 전달했다고 해외 게임매체 VGC가 9일 밝혔다.

해당 제안서에는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프리뷰 행사와 온라인 게임 행사의 주요 이벤트인 데모 버전 배포 등이 포함됐다.

올해 E3는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하며, 본 행사에 앞서 열리는 프리뷰의 밤, 게임 파트너와 함께 하는 복수의 키노트 세션, 게임 퍼블리셔, 미디어 파트너, 개인방송진행자 등이 진행하는 소규모 라이브 스트리밍도 구상 중이다.

올해 E3의 온라인 진행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다. 지난해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E3 2020 행사를 취소한 바 있는 ESA는이미 올해 E3 행사 재개를 선언하고 3일간 E3 2021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매년 행사를 진행하던 LA 컨벤션 센터를 대관하지 않아 올해 E3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작년에는 E3 2020 행사가 취소됨에 따라 해당 기간 전후로 각 게임사들은 자체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하는 한편 ‘더 게임 어워드’ 주최자 제프 킬리는 ‘서머 게임 페스트’라는 온라인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하지만 대형 퍼블리셔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일부 업체는 엉성한 진행으로 혹평을 받기도 했다.

ESA는 이러한 소규모 쇼케이스보다 통합 게임 이벤트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의견을 각 퍼블리셔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ESA가 각 퍼블리셔들과 E3 진행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는 만큼 E3 2021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