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늘어나는 5G 가입자…이통3사 무선사업 실적 개선 기대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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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늘어나는 5G 가입자…이통3사 무선사업 실적 개선 기대감도 ↑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6.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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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5G 가입자 수, 전월 대비 67만명 증가한 1514만명 기록…첫 1500만명 대 돌파
- 5G 가입자 증대로 이통3사 무선 사업 수익성 개선 기대…"올해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 미칠 것"

국내 5G 가입자 수가 순탄한 성장세 속에서 처음으로 1500만명 대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통3사의 무선 사업 실적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증대를 통해 올해 꾸준히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비교적 고가에 속하는 5G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면 ARPU가 상승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여기에 신사업 강화와 효율적인 마케팅 집행 등으로 업황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514만7284명으로 집계됐다. 전월 가입자 수인 1447만6018명보다 67만명(4.6%) 가량 늘어 처음으로 1500만명 대를 넘어섰다.

매달 80만명이 넘는 5G 가입자를 끌어모았던 1분기에 비하면 성장 폭이 다소 둔화되었으나,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2%로 전월인 20.4% 대비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 별로는 SKT가 706만5005명으로 전월(673만5662명) 대비 32만명 가량 증가했다. KT는 460만2833명으로 전월(440만2199명) 대비 20만명, LGU+는 347만1770명으로 전월(333만782명) 대비 14만명 정도 늘었다.

5G 가입자의 증가는 이통사의 무선 사업 실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3G 및 LTE 요금제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5G 요금제에 고객들이 몰릴수록 ARPU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통3사의 이동전화 ARPU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 내년 5%대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실제로 5G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올 1분기 이통3사의 무선 사업 매출은 나란히 성장했다. 1분기 기준 SKT의 무선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조9807억원을, KT는 2.0% 증가한 1조7707억원을 기록했다. LGU+의 경우 1조4971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성장폭인 6.1%를 나타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통3사의 향후 무선 사업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선 매출은 5G 보급률 상승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2021년에는 영업이익에도 의미있게 기여할 전망"이라며 "5G에 대한 투자도 하락세에 진입해 이통사의 부담이 축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통신사 이동전화 ARPU가 높은 상승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5G 가입자 순증 폭 및 이동전화 ARPU 성장률, 마케팅비용, CAPEX/주파수 관련비용 등을 고려하면 이통3사의 영업이익합계는 2021년 19%, 2022년엔 10%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장경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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