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트렌드, 식품 넘어 패션까지 열풍...."가치소비 지향하는 고객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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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트렌드, 식품 넘어 패션까지 열풍...."가치소비 지향하는 고객들 늘어"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1.05.18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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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열풍, 패션에도 영향 미쳐... 패션업계 "가치 소비 확대될 것"

새로운 소비 트렌드, 가치소비'의 중심으로 '비건(Vegan)'패션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윤리적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는 동물성 원료나 재료가 사용되지 않는 식품과 코스메틱을 넘어 패션에까지 비건 열풍을 불러오게 하고 있다. 

비건 패션이란 모피, 가죽 등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옷을 말한다.

에르메스에서 선보이는 버섯가죽, 빅토리아 백 이미지 [제공= 에르메스]
에르메스가 선보이는 버섯가죽으로 제작한 '빅토리아 백'. [제공= 에르메스]

최근 프랑스 프리미엄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버섯 가죽으로 만든 '빅토리아 백'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영국 패션 브랜드 스텔라 맥카트니도  새로운 컬렉션을 통해 버섯 가죽을 사용한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시선을 집중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18일 녹색경제신문에 "최근 명품업계가 친환경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며 "더불어 프리미엄 브랜드 뿐 아니라 중저가 브랜드들 사이에서도 환경보호 및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에는 비건 패션 브랜드 마르헨제이가 2021 S/S ‘Creating Sustainable’ 캠페인을 공개했다. 

마르헨제이는 100%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캔버스 원사와 리젠을 활용한 친환경 가방을 출시했다.

마르헨제이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가치의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고고챌린지를 통해 앞으로도 환경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비건 대표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레무'도 비건 상품을 선보이며 와디즈, 하이버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를 진행했다. 데레무는 지난 6일 무스탕, 에코 레더 라이더 재킷, 스웨이드 블루종 등을 판매, 와디즈에서 목표 금액 430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데레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기존 천연 무스탕보다 비건 레더 코트와 에코 무스탕 제품에 대한 문의가 더 늘었다.

윤리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동물들도 인간처럼 감정과 고통을 느낄 수 있으며,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비건 패션을 지향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은 의복을 만드는 과정에서 살아 있는 동물의 털을 뽑거나 산 채로 가죽을 벗겨내는 등 학대를 가하는 것을 지양하며, 동물성 소재의 소재를 피하고 있다.

윤리적 소비가치를 추구하는 MZ세대의 소비 패턴에 맞춰 비건 패션은 점차 영역을 넓혀 갈 것으로 예상된다.

백승윤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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