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포트폴리오 확장 박차...'원게임 리스크'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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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포트폴리오 확장 박차...'원게임 리스크' 벗어난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5.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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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모션'·'비트윈' 인수...사업 다각화 노려
딥러닝 경쟁력 강화 통해 메타버스 시장 강자로 떠오를까
배틀그라운드 이미지.
배틀그라운드 이미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크래프톤이 포트폴리오 확장에 열을 올리며 '배틀그라운드'에 치중된 수익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1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크래프톤은 최근 다수의 유망 개발사를 인수하는 전략을 펼치며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유망 개발사인 '드림모션'을 인수한 점이 눈길을 끈다. 

드림모션은 2016년 7월 설립 후 현재까지 세 개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해온 기업인데, 특히 올해 초 선보인 액션 로그라이크 장르 '로닌: 더 라스트 사무라이'는 차별화된 비쥬얼과 액션성으로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업계에선은 크래프톤이 이번 인수를 통해 모바일 부문에서의 매출 하향화를 막아내는 것을 노리고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크래프톤의 모바일 부문 매출은 대부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의존하고 있어 게임 라인업을 확장시키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바라보는 것이 업계 중론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크래프톤의 지난 1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3788억원인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두 번째로 크래프톤은 타다 운영사인 VCNC의 커플 메신저 앱(애플리케이션) '비트윈'을 인수하기도 했다.

비트윈은 지난 2011년 박재욱 VCNC 대표가 개발한 커플 전용 메신저 앱으로, 지난 2018년 기준 하루 이용자는 100만명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비트윈과의 협업을 통해 딥러닝 기술을 고도화하는 연구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이 본격적으로 AAA급 게임과 메타버스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포석을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딥러닝은 두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가장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특히 크래프톤은 최근 메타버스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적도 있는 만큼, 크래프톤이 국내 게임업계에서 딥러닝 분야에서 가진 강점을 활용해 메타버스 대표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크래프톤은 '원게임 리스크'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 기업들의 신사업 진출이 활발해진 가운데 크래프톤이 이번 인수를 통해 어떤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면서 "AAA급 신작 출시에 성공해내며 원게임 리스크를 극복할 지도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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