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이마트, 3년만에 1분기 영업익 1000억원대 재달성..."온·오프라인 시너지 강화"
상태바
[공시분석] 이마트, 3년만에 1분기 영업익 1000억원대 재달성..."온·오프라인 시너지 강화"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05.13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 5조8958억원, 영업이익 1232억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1%, 154.4% 증가
점포 경쟁력 강화 주효
이마트 신촌점 [사진=김지우 기자]

이마트가 지난 3년간 하락세를 보이던 할인점 영업이익을 올해 1분기 1000억원대 반등에 성공했다. 이외 트레이더스를 비롯한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주목된다.

현재 경쟁사인 롯데마트, 쿠팡 등과의 최저가 경쟁이 다음 분기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13일 이마트 관계자는 “유통업에 온라인 전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오프라인과 온라인 두 축이 고르게 성장하며 3년 만에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점포 경쟁력 및 온·오프라인 시너지 강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8958억원, 영업이익 123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1%, 154.4%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 총매출액은 4조1972억원, 영업이익 113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10.8%, 32.2% 증가했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8년에 이어 3년만에 1000억원대 흑자를 기록했다. 1분기별 영업이익은 지난 2017년 1676억원에서 2018년 1535억원, 2019년 743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484억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올 1분기 영업익 반등의 의미는 클 수밖에 없다. 다만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최저가격 보상제가 이마트의 다음 분기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기존점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할인점(이마트) 매출은 전년비 8% 증가한 3조19억원,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912억원이다.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 강화 전략 덕분에 기존점 신장률이 7.9%로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40여개 점포를 유지하며 그로서리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신선식품 다품종 전략 등을 구사하고 있다.

트레이더스 매출은 전년비 25% 증가한 8,387억원, 영업이익은 37.9% 증가한 240억원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나갔다. 기존점도 15.7%로 큰 신장세를 보였다. 지난 2월 연산점을 신규 개점해 20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센텐스, PK마켓 등 전문점 등은 7개점이 문을 닫았다. 

SSG닷컴, 이마트24 등 주요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SSG닷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3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8%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197억원에 달하던 적자규모도 31억원으로 개선됐다.

편의점인 이마트24의 매출은 4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늘었다. 영업적자도 53억원으로 27억원 줄어들었다. 현재 점포수는 5323개로, 154개점이 늘어난 영향이다. 기존점포의 매출도 3.2% 성장했다. 

신세계푸드는 매출 3200억원으로 4.9% 증가, 영업이익 5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40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노브랜드 버거의 흑자가 확대됐고, 외형확장이 이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조선호텔&리조트의 매출은 517억원으로 52.9% 늘었지만, 적자규모는 203억원으로 오히려 지난해 1분기보다 55억원 증가했다.

이외 기업형슈퍼마켓(SSM)인 에브리데이는 매출 3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 영업이익도 60.6% 줄어든 45억원으로 코로나19 특수에 역기저 효과를 보였다.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을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의 매출은 49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4%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56억원을 달성해 2배 늘었다. 신세계 측은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6월 연결 손익에 편입된 신세계TV쇼핑과 신세계 I&C는 흑자 기조다.

홈쇼핑 부문인 신세계TV쇼핑은 매출 593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I&C는 매출 1167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냈다.  

이외 미국사업은 매출 3858억원으로 14.7% 증가, 지난해 1분기 35억원의 적자에서 41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미국에는 51개의 점포가 운영 중이다.

 

김지우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