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KB금융지주, ESG평가지수 전 부문 A+ 등급…ESG도 '리딩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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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KB금융지주, ESG평가지수 전 부문 A+ 등급…ESG도 '리딩금융'
  • 김호연 기자
  • 승인 2021.05.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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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권 실적·ESG 모두 앞서…"역시 리딩뱅크"
- 전 계열사 ‘녹색금융’…채권·펀드 등 ESG 관련 상품 다각화
- 경영 투명화 노력 활발…스튜어드십 코드·여성 인재 육성 등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사진=KB금융지주)
(사진=KB금융지주)

KB금융지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서도 ‘리딩금융’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2020년 국내 금융회사 중 가장 먼저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전 계열사가 동참한 ESG 이행 계획을 수립하며 전사적 ESG경영을 선언한 상황이다.

아울러 ▲환경을 위한 기후변화 전략 고도화 ▲사회를 위한 책임 경영 내재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산 등 3가지 전략방향을 수립하고 금융권 ESG 경영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KB금융지주, 실적·ESG 금융권 독보적…"역시 리딩뱅크"


KB금융지주는 ESG경영에서도 ‘리딩금융’임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최상위 등급인 월드지수에 5년 연속(2016~2020년) 편입됐고, 2020년 DJSI에서는 은행산업 내 글로벌 2위를 차지했다.

KCGS(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평가에서도 2년 연속(2018~2019년) ‘지배구조 최우수기업’에 선정됐다. 2020년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부문 A+ 등급을 획득해 금융기관 최초로 ESG 최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1조2701억원을 기록해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재무적 경영 측면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전 계열사 ‘녹색금융’ 활발…채권·펀드 등 ESG 관련 상품 다각화


금융권 ESG 경영의 기본은 ‘녹색금융’의 실천이다. 친환경·사회적 기업 등에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ESG경영 확대에 일조하는 것이다.

김진영 KB금융지주 브랜드ESG 총괄 상무는 “지금은 ESG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라며 “금융은 ESG 생태계가 돌아가도록 하는 윤활유”라고 말한다.

이에 따라 KB금융지주는 2020년 10월 원화 지속가능채권 5000억원을 발행하는 등 전 계열사와 함께 다양한 녹색금융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10월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미화 3억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그 후 지난해까지 KB국민은행이 발행한 지속가능채권은 22억5000만달러다. 올해에도 지난 2월 원화 지속가능채권 5000억원을 발행했으며, 3월에는 원화 그린본드 1000억원 등 총 6000억원을 발행했다.

이외에도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KB맑은하늘’ 금융상품 패키지 ▲ESG 요소가 건전한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ESG 펀드 ▲녹색여신상품 ▲KB태양광발전사업자 우대대출 등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와 KB캐피탈은 지난해 총 65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 채권을 발행했다.

KB국민카드는 그린카드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에코머니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KB손해보험은 대중교통이용 할인 특약, 친환경부품사용 할인 특약 등을 상품에 적용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1월 운용사 최초로 채권형 ESG 사모펀드를 출시했다.

KB금융지주 사옥. (사진=KB금융지주)
KB금융지주 사옥. (사진=KB금융지주)

코로나19 지원·일자리 창출 등 사회 공헌 적극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지난해부터 급속도로 확산하며 소외계층과 구직자에게 시련을 안겼다. 가정형편이 열악한 상황에서 방역물품 구매에 어려움이 있었고, 구직 역시 원활하지 않아 수많은 청년들을 거리로 내몰았다. 

KB금융지주는 이와 관련된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0년 2월부터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노인종합복지관에 마스크, 손세정제, 체온계 등의 방역 예방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10여년 간 ‘KB굿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 KB굿잡 홈페이지를 통해 이력서 작성, 면접 준비 등 취업 컨설팅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매년 우수 중소·중견기업과 구직자가 함께 ‘KB굿잡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결된 취업자는 2020년 12월 기준 1만3782명에 이른다. 박람회 기간 동안 채용한 구직자를 일정 기간 이상 고용하면 채용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경영 투명화 노력 활발…스튜어드십 코드·여성 인재 육성 등


KB금융지주는 6개 계열사(▲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 ▲KB자산운용 ▲KB인베스트먼트)에 스튜어드십 코드를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재무적인 측면은 물론 비재무적 ESG 요소를 기업 가치에 반영한다. 투자회사의 발전과 고객 자산의 안전성 및 이익 향상을 동시에 도모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6개 계열사는 최근 3년간(2018년~2020년) 총 546개 기업의 3,087개 안건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특히 KB자산운용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비공개질의, 공개서한 등을 통해 수탁자 책임 강화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지주사 차원에서의 여성 인재 양성도 활발하다. ‘WE(Womans Empowerment) STAR 멘토링’을 통해 여성 리더십 강화를 그룹 차원에서 실천하고 있다. 계열사 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여성 임직원의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ESG경영이란 전통적인 관점의 ‘경영’ 역량과 글로벌 트렌드인 ‘ESG’ 가치를 융합하는 것”이라며 “지속가능발전과 장기적 가치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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