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배달 최소 주문금액을 3000원으로 내리자...1인가구 소비자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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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가 배달 최소 주문금액을 3000원으로 내리자...1인가구 소비자 '대환영'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1.04.22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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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 넘는 배달 최소 금액에 1인 가구 불편 호소
맥도날드 선제적 인하에 버거킹·롯데리아 행보 주목

맥도날드가 배달 최소 주문금액 제한을 3000원으로 내렸다. 이에 1인 가구 소비자들이 "드디어 배달 햄버거를 먹을 수 있다"며 긍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배달의민족 맥도날드 주문 화면 캡쳐
배달의민족 맥도날드 주문 화면 캡쳐

지난 1월 맥도날드가 배달 서비스의 배달 최소 주문금액을 1만2000원에서 3000원으로 변경하고 전국 매장에 적용했다. 맥도날드는 무료배달 정책도 유지하면서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했다. 이는 1인 가구 소비자 확보에 나서고 있는것으로 확인된다.

22일 맥도날드 관계자는 "배달 최소 주문금액을 내리기로 결정된 것은 늘어나는 1인 가구 고객의 지속적인 요청과 니즈를 반영한 결과"라며 "코로나19 장기화된 영향으로 비대면 배달 주문 고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그간 최소 주문금액 제한으로 배달 주문이 어려웠던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광진구에서 혼자 자취하는 대학생 서모씨(26)는 "바쁜일상으로 요리보다는 좋아하는 햄버거 배달을 시켜먹을 때가 많다"며 "하지만 배달앱 이용 시 배달 최소 주문금액이 1만원~1만2000원 이상으로 설정돼 원하지 않는 음식을 추가로 주문할 때가 많아 고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배달 최소 주문금액이 인화되면서 주문에 대한 부담감이 적어 자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직장인 박 모씨(32)도 "맥도날드에서 매번 세트 두개를 주문하고 두끼를 해결하느라 부담스러웠다"며 "이제는 세트 한개만 주문하고 한끼로 해결 가능해서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에 따르면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많은 고객들이 이용해 주고 있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인 가구 비율은 지난해 33.9%를 넘어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1인분을 배달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햄버거 업계에선 맥도날드가 배달 최소 주문금액을 낮추면서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맥도날드가 햄버거업계 최초로 1인 가구에 맞는 배달 트렌드를 선도하면서 버거킹과 롯데리아 등 다른 경쟁 회사들도 맞춤 배달 서비스로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22일 현재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앱에서 버거킹과 롯데리아의 배달 최소 금액은 1만2000원이다.  

백승윤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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