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질병뿐만 아니라 생활비까지 보장된다고?···코로나19로 어려워진 가계 형편에 '생활비보장보험' 재조명
상태바
[코로나 19] 질병뿐만 아니라 생활비까지 보장된다고?···코로나19로 어려워진 가계 형편에 '생활비보장보험' 재조명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03.15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코로나19 장기화에 일회성 보장 상품뿐만 아니라 생활비 보장까지 담보범위 확대
- 질병으로 일정기간 소득상실 보전에 대한 기대치 반영
-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품 트랜드 지속적 변모
질병뿐만 아니라 생활비까지 보장하는 보험상품이 재조명받고 있다[사진=삼성생명, 악사손보, 한화손보, 처브라이프생명 제공]

 

코로나19 이후 어려워진 가계 사정으로 생활자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질병에 대한 일회성 보장 상품에 주력하던 보험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됨에 따라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피보험자의 치료비용은 물론 생활비까지 보장하는 상품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15일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계 부채는 늘어나고 소비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보험업계에서도 수술비 등 질병과 직접으로 관련된 보장 외에, 일정 기간 소득 상실을 보전해 경제 활동에 도움을 제공하는 상품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4분기 평균소비성향은 69.6%로 전년동기 대비 -1.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보다는 회복됐지만, 여전히 60%대를 유지하고 있어 많은 가정의 빡빡한 가계 사정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 2월말 잔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겼다. 전월대비 6조7000억원 증가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2월 증가세를 나타냈다.

금융당국에서도 코로나19 이후 생활자금 수요 및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가계대출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조만간 가계부채 관리방안 마련이 예상된다.

이에 보험업계는 소비자들의 가계 경제사정을 반영한 보험상품 개발 트랜드에 주목하고 있다.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은 올해 첫 신상품으로 항암치료비 보장을 강화하고 완치 이후 건강관리까지 보장해주는 '뉴(New)올인원 암보험2.0'을 선뵀다. 이 상품은 단순 진단을 넘어 암환자의 남은 삶 질 개선을 위해 특약을 통해 재활·통증치료를 보장하고 암 진단이 직접 원인이 돼 장애인이 된 경우 생활자금 보장을 통해 소득 상실을 보전해준다. 보험금 수령도 생활비로 나눠 받기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일시지급형' 외에 '생활자금형' 방식도 도입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국내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유병장수시대를 맞아 삶의 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삼성생명의 '뉴올인원암보험'은 암진단이나 수술 등 질병의 직접적인 치료는 물론, 이후 장애보장 등 생활자금 지원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게 설계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악사손해보험은 3대 질환 진단 시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무)AXA생활비받는건강보험(갱신형)'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특약을 통해 치료비와 진단뿐만 아니라 암으로 진단이 확정된 경우 5년,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증진단 확정 후 2년 동안 매월 최초 1회에 한해 보험가입금액을 생활자금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특약 가입자 중 건강관리에 활동에 따라 할인 혜택도 적용되며, 대학병원 진료예약 및 전문의 안내 등의 다양한 건강부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병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고객에게 건강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을 돌려줄 수 있는 보험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상품 개발 트랜드는 계속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의 '참 편한 키다리 정기보험'을 통해 가장의 사망 또는 고도후유장해시 일시에 지급하는 보험금과 매월 지급하는 생활자금을 탑재했다. 유가족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담보만 모아서 상품을 구성했으며, 코로나19 지속 등 가계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장책임이 더욱 중요해지는 점을 고려했다.

이 외에, 처브라이프생명은 지난해 'Chubb 간편가입 매월받는 암생활비보험Ⅱ(갱신형)무배당'을 출시하면서, 일반상품에 가입이 어려웠던 고객분들도 암 발병 후 기본적인 생활자금보장을 통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간편심사 암생활비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