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갑자기 주문접수 중단…코멘트 없는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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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갑자기 주문접수 중단…코멘트 없는 테슬라
  • 서승희 기자
  • 승인 2021.02.2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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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모델Y [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테슬라 전기차 모델Y [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Y의 가장 ‘엔트리’ 버전인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 주문을 사전예고 없이 차단했다. 갑자기 지난 21일 전세계 테슬라 구매사이트에서 이 모델 구매 옵션이 사라졌다.

21일 IT 전문매체 엔가젯은 “테슬라가 왜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을 중단했는지, 일시적인 조치인지 분명치 않다”고 보도하며 “테슬라에게 판매 중단에 대한 코멘트를 요청했지만 홍보팀 자체가 해체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테슬라는 모델 Y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의 판매촉진을 위해 불과 며칠 전에 모델 Y의 기본가격을 39,990달러로 인하했다”며 주문 접수 중단 결정이 영구적이 아닐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업계는 테슬라의 이번 결정은 이미 받은 주문 잔고를 처리하기 위한 일시적 조치이거나 생산시설 재 설비의 필요성으로 당분간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을 판매할 수 없는 것"이라며 다양한 해석이 내놓고 있다.  

매체는 이어 “이번 계기로 소비자들로부터 테슬라 판매전략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테슬라 전기차는 한 모델에 여러 번 가격 조정이 들어가 다른 유수 자동차보다 자신이 원하는 가격에 더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빈번하게 바뀌는 탓에 언제가 구매 적기인지 판단하기 힘들다”는 불만이 있다고 매체는 보도한다.

이번 같은 경우도 소비자들은 아무런 사전 예고조치 없이 거래가 사라져 구매를 보류하거나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모델 Y 스탠다드 레인지 국내 주문 접수는 지난 12일부터 시작되었다. 판매가가 5천999만원으로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100% 수령 혜택이 가능한 트림으로 대중의 인기를 끌었던 모델이다. 업계에서는 스탠다드 레인지의 가격인하로 고객들이 이 옵션으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아 테슬라 측에서 마진율이 낮은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구매 옵션을 없앤 것 아니냐는 추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서승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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