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설 연휴 전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올해는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을 모은다.
코스피 지수는 2019년과 지난해 설 연휴 전일 하락 마감했다.
지난해 설 연휴 전날이었던 1월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12포인트(0.93%) 내린 2246.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의 확산 우려가 영향을 줬다.
기관은 4767억원, 외국인은 140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814억원을 순매수했다.
2019년 설 연휴 전날인 2월 1일에도 코스피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포인트(0.06%) 내린 2203.46에 장을 마쳤다. 장중 상승세를 지속하다 마감 전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했다.
외국인은 260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44억원, 기관은 2099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설 연휴 전 항상 하락했던 것은 아니다.
2018년 설 연휴 전날이었던 2월 14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26.64포인트(1.11%) 오른 2421.83으로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9억원, 114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111억원을 순매도했다.
10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8포인트(0.39%) 상승한 3096.75를 가리키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설 연휴 전에는 기본적으로 거래가 통상 평일보다는 좀 적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연휴기간 해외증시는 개장해 거래되고 있는데 거기서 리스크라든지 노이즈가 생겨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발생할 수 있는 노이즈를 회피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기업이나 개인이 연휴에 현금이 많이 필요한 상황인데 주식에 돈이 묶여있게 되는 거니까 거래가 활발하게 안일어나는 경우가 있다"며 "오후 들어 거래량이 좀 더 줄어드는 것을 보면 확실히 명절 분위기를 좀 알 수가 있고, 개인들이 작년부터 수급 주체가 됐는데 명절이다 보니 이번주 내내 적극적으로 매수세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