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신세대 수장' 앞세운 위메프, '플랫폼 고도화' 이커머스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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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신세대 수장' 앞세운 위메프, '플랫폼 고도화' 이커머스 승부수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02.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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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송 대표 “사용자 관점에서 경쟁력 강화” 강조
손익개선 모드 & 플랫폼 고도화 투자로 승부
하송 위메프 신임 대표 [사진=위메프]

위메프가 새로운 수장을 선임하면서 승부수를 던지는 모습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과연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위메프는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하송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지난해 8월부터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왔다. 

하송 신임 대표는 지난 2015년 위메프에 합류해 마케팅과 사업분석, 직매입, 물류업무를 총괄했다. 이후 2017년부터 전략사업 부문을 맡아 플랫폼과 신사업 개발, 제휴사업 등을 주도했다. 하 대표는 앞으로 기술 기반의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하송 신임 대표는 “업계 최고 수준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며, 철저하게 사용자 관점에서 경쟁력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지난해 영업손실 540억원으로, 전년(757억원) 대비 29% 개선됐지만 매출은 전년 대비 17% 줄어든 3864억원을 기록했다.

위메프는 수익 개선을 위해 최근 수 년간 직매입 방식을 줄이고 오픈마켓 방식을 확대해 왔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여행과 공연 등 상품 수요가 전년에 비해 크게 위축되면서 타격을 받았다.

지난 한 해는 쿠팡과 마켓컬리, SSG닷컴 등 새벽배송 서비스를 앞세운 업체들이 코로나 특수를 누린 반면 위메프를 비롯해 여행과 공연 등의 카테고리가 중점이었던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위메프는 올해 손익개선 모드를 이어가는 한편 플랫폼 고도화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용자 관점에서 '좋은 상품'을 '좋은 가격'에 제공하기 위한 개발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새벽배송이나 직매입과 관련된 뚜렷한 사업 계획이 없어 플랫폼 자체만으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위메프 관계자는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고, 직매입이나 새벽배송 서비스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년간 위메프를 이끈 박은상 전 대표는 사업 지원 등을 위한 자문 역할을 맡는다.

김지우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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