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간 놓치면 후회합니다'...이커머스 '타임 특가' 경쟁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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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간 놓치면 후회합니다'...이커머스 '타임 특가' 경쟁도 치열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02.10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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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티몬·위메프 등 특정시간 특가 판매에 경쟁
고객은 싼값에, 판매자는 빠른 시간에 홍보 및 판매
티몬, 위메프, 11번가 등은 타임커머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각 사]

이머커스 업계가 특정 날짜나 시간에 맞춰 특가에 판매하는 '타임커머스'를 통해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이는 한정된 시간에 저렴하게 판매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를 부추긴다는 점에서 판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1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 티몬의 경우 ‘타임매장’ 검색 관련 매출이 8배 이상 급등했다. ‘타임매장’ 관련 검색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4배 이상 늘었고, 매장 검색을 통한 구매자와 매출은 각각 7배, 8배 증가했다. 구매 단가도 2배 이상 올랐다.

쇼핑 키워드로 특정 ‘상품명’이 아닌 ‘매장’ 이름이 검색 상위에 오르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티몬 측의 설명이다. 

이에 티몬은 새로운 타임커머스 매장을 계속 만들어 나가고 있다. 매월 1일 퍼스트데이를 비롯해 매주 티몬데이(월요일), 무료배송데이(금요일)는 물론 매일 아침 9시 100초 동안 열리는 ‘100초어택’, 매일 10시에 10분 동안 진행하는 ‘10분어택’, 모닝타임, 나이트타임, 심야타임 등 시간대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타임딜이 사이트상에 우선 노출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좋은 제품을 최저가에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판매자 입장에서는 마진이 적어도 홍보 및 판매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11번가는 매달 11일 진행하는 ‘월간 십일절'의 성공 요인으로 매시간 진행되는 ‘타임딜’을 꼽았다. 지난 2년간 진행한 ‘월간 십일절’을 통해 결제된 누적 거래액은 1조6031억원에 달하고, 구매 결제 고객 수는 누적 1450만명이다.

지난 1월11일 진행한 올해 첫 ‘월간 십일절’ 당시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이는 월간 십일절 도입 전인 2019년 1월11일(당시 ‘11번가데이’)에 비해 138% 증가한 수치다. 앞서 지난해 11월11일에는 하루 거래액이 무려 2018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11번가는 ‘월간 십일절’의 강점으로 매시간 진행되는 ‘타임딜’과 브랜드 기획전 ‘워너비플러스’의 검증된 상품 경쟁력을 꼽고 있다. 국내외 대표 브랜드와 협력해 단독 특가 상품을 공개하고, 시즌별 인기 상품과 쇼핑 트렌드를 앞서가는 이슈 상품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1번가는 올해 ‘월간 십일절’을 통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세대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월간 피플’ 등 고객 참여형의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했다. 11일 오전 11시에 진행하는 행사에서는 애플 에어팟 맥스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특가에 제공할 예정이.

또 십일절 ‘타임딜’에서는 LG전자의 LG그램 2021 17형, 삼성 무풍 큐브 공기청정기, 인기 생활가전, 노트북 등 78개 상품을 매시간 공개한다. 이외 선물하기, 장보기 서비스를 통해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최대 51% 할인된 e쿠폰을 판매한다.

11번가 관계자는 “고객이 ‘월간 십일절’을 통해 쇼핑의 재미와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위메프는 오는 15일 단 하루 동안 포털 검색 최저가 대비 50% 할인상품만 판매하는 ‘반값특가’를 진행한다. 반값특가 상품은 하루 6번(0시, 9시, 12시, 15시, 18시, 21시) 타임딜로 구매할 수 있다. 시간대마다 2개씩 오픈해 이날 하루 동안 총 72개 상품을 판매한다. 

위메프 관계자는 “매월 단 하루만 진행하는 반값특가는 포털 검색 최저가에 50% 할인을 더해 유저에게 위메프만의 독보적인 최저가를 선보이는 것이 취지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홈쿡 및 다이닝룸 인테리어 용품과 가전·생활·뷰티 용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타임 마케팅은 짧은 시간 안에 원래 상품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함으로써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며 "판매자 역시 '박리다매'를 통해 단시간에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우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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