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분석] 조직 안정화 집중하던 LG헬로비전, 올해는 LG유플러스 손 잡고 '반등'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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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분석] 조직 안정화 집중하던 LG헬로비전, 올해는 LG유플러스 손 잡고 '반등' 나설까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2.03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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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헬로비전 지난해 4분기 매출 2672억원, 영업이익 79억원, 당기순이익 -3287억원 기록
- 올해부터 LG유플러스와의 합병 시너지 본격 발생할 것으로 기대

LG헬로비전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면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자회사로 편입된 효과가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LG헬로비전은 FY2020 4분기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영업수익) 2672억원, 영업이익 79억원, 당기순이익 -32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으로는 영업수익 1조579억원, 영업이익 342억원, 당기순이익 -3128억원을 나타냈다.

4분기 영업수익은 전 분기 대비 55억 원(▲2.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06억 원(▼3.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3억 원(▼14.1%) 줄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 53억원(▲205.3%) 늘어났다.

연간으로는 영업수익이 543억원(▼4.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0억원(▲16.8%)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HOME수익이 1,723억 원 (케이블TV 1,408억 원, 인터넷 268억 원, 인터넷전화 47억 원)으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MVNO 수익은 424억원(서비스수익 381억 원, 단말기수익 43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억원(▼0.3%) 감소했다. 기타수익은 525억 원을 나타내며 전 분기 대비 54억원(▲11.6%)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영업권 손상으로 인해 적자 전환한 -3287억원이며, 연간으로는 -3128억 원을 기록했다. 과거 개별 SO 인수 시 계상된 영업권에 코로나로 인한 리스크 증가 등 시장상황으로 손상이 발생했다. 영업권 손상은 현금지출이 없는 장부상 감액으로 향후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영업권 손상은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Weighted Average Cost of Capital) 상승 등으로 발생됐으며, 코로나로 인한 한국시장에서의 리스크 프리미엄(ERP: Equity Risk Premium)의 상승 등에 기인한다.

LG헬로비전 안재용 상무(CFO)는 “작년은 조직 안정화와 더불어 본업인 방송∙통신사업에서 ‘LG유플러스 시너지’를 통한 경쟁력 회복에 집중한 해였다”라며, “2021년은 방송∙통신 및 MVNO사업에서 유의미한 질적∙양적 성장을 달성하고, 렌털사업 등을 지속 육성해 가치를 증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향후 LG헬로비전의 네트워크를 LG유플러스가 공동으로 활용하거나, IPTV와 케이블TV가 합혀진 가입자 기반으로 홈쇼핑 수수료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등의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LG헬로비전은 화질개선과 채널확대를 통한 품질 향상, 기가 인터넷 커버리지 확대, 키즈 콘텐츠 ‘아이들나라’ 도입 등을 통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케이블TV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올해는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본격적인 시너지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사업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사진=LG헬로비전]

 

장경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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